LIG넥스원이 안정적인 실적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LIG넥스원은 정밀타격과 감시정찰분야를 독점하고 있어 국내 국방예산 증가의 수혜를 입을 것으로 보인다.
|
|
|
▲ 이효구 LIG넥스원 부회장. |
윤관철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13일 "LIG넥스원은 유도무기체계 국산화의 첨병으로 국내 유일의 종합방위산업 회사”라며 “한국 국방의 중추로 부상 중”이라고 평가했다.
윤 연구원은 앞으로 국방예산 증가로 LIG넥스원이 안정적 실적 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국방중기계획에 따르면 앞으로 5년 동안 국방예산은 연평균 5% 증가하며 방산회사 실적과 관련이 있는 방위력 개선비는 연평균 7.3% 늘어난다.
특히 전작권 이양, 북한 도발 확대 등과 맞물려 LIG넥스원의 사업분야인 정밀타격과 감시정찰분야의 고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LIG넥스원은 정밀타격분야에서 유도로켓과 탄도탄을 제외한 대지·대공·대함·대잠 등의 시장을 독차지하고 있고 감시정찰분야에서 탐색레이더·영상레이더·항공기용레이더·수중감시장비 등을 독점하고 있다.
북한의 위협에 대비하기 위해 도입될 것으로 보이는 킬체인과 한국형 미사일방어체계(KAMD)에 LIG넥스원의 천궁이 성능개량사업을 통해 주요 전력으로 투입될 가능성이 크다.
또 LIG넥스원은 2020년 중반 배치 예정인 장거리 지대공(L-SAM) 개발에서 우위를 점할 것으로 기대됐다.
윤 연구원은 “LIG넥스원이 향후 3년 동안 연평균 13.2%의 매출 성장세를 기록하고 안정적인 이익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LIG넥스원은 지난해 2조5천억 원 수준의 신규수주 실적을 올렸다. 지난해말 기준 수주잔고는 5조7천억 원이다.
윤 연구원은 “올해도 지난해와 비슷한 규모의 수주가 가능할 것”이라며 “일부 이연이 가능하지만 국내에서 최소 1조5천억 원의 수주가 가능할 전망”이라고 바라봤다.
LIG넥스원은 수출 기대도 높아지고 있다. 윤 연구원은 “LIG넥스원은 중동, 중남미 등 해외시장 공략으로 해외수주도 기대된다”며 “2017년 이후 수출 성장이 본격화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LIG넥스원은 2013년 전체매출에서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3.5%에 그쳤으나 지난해 6.4%까지 커졌다. 수출 비중은 2017년 7.2%, 208년 9.2%까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