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제유가가 사흘째 하락했다.
1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022년 10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3.28%(2.94달러) 내린 배럴당 86.6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 1일 국제유가가 중국 도시 봉쇄의 영향을 받아 3%대 급락했다. |
런던선물거래소의 2022년 11월물 브렌트유는 3.43%(3.28달러) 하락한 배럴당 92.36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중국이 코로나19 감염증 재확산에 따라 도시 봉쇄에 들어가면서 원유 수요 감소 가능성이 커진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중국은 코로나19 재확산을 이유로 이날 오후 6시부터 4일까지 사흘 동안 인구 2100만 명의 청두시를 전면 봉쇄했다.
중국에서 2020년 코로나19 사태 이후 인구 1천만 명 이상 대도시가 전면 봉쇄에 들어간 것은 시안, 선전, 상하이에 이어 네 번째다.
봉쇄 지역에서 외출하려면 24시간 안에 받은 유전자증폭(PCR) 검사에 따른 음성 증명서가 있어야한다. 매일 가구당 한 명에게만 생필품 구입을 위한 외출이 허용된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중국의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라 주요 도시를 봉쇄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원유 수요에 대한 우려가 심화된 영향으로 유가가 하락했다"고 말했다. 허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