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카카오게임즈 주가가 5% 넘게 하락하며 장을 마감했다.
카카오게임즈가 지난 6월 출시한 모바일 게임 '우마무스메 프리티더비(우마우스메)' 이용자들의 대규모 환불 소송을 검토한다는 소식에 주가가 큰 폭으로 떨어졌다.
▲ 1일 카카오게임즈 주가가 5% 넘게 하락한 채 장을 마쳤다. 게임 이용자들의 대규모 환불 소송 준비 소식에 주가가 하락했다. 사진은 경기도 성남시의 카카오게임즈 사무실 입구 모습. |
9월1일 카카오게임주 주가는 전날보다 5.11%(2700원) 하락한 5만100원에 장을 닫았다.
이날 카카오게임즈 주가는 전날 대비 1.70%(900원) 낮은 5만1900원에 거래를 시작해 장중 하락폭을 키워 거래를 마쳤다.
우마무스메 이용자들은 △일본 서버와 비교해 부실한 이벤트 일정 및 재화 지급 △촉박하고 부실한 콘텐츠 업데이트 공지 △원작에 충실하지 못한 번역 등을 문제로 지적하며 카카오게임즈를 상대로 환불 소송을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오후 종목토론방에서는 환불 요구 금액이 70억 원을 넘었다는 이야기까지 나왔다.
우마무스메는 일본 게임사 사이게임즈가 개발하고 카카오게임즈가 국내 서비스를 맡은 모바일 게임이다.
지난 6월 첫 출시 당시 구글플레이에서 평점 4점대 중반을 기록하며 카카오게임즈의 효자종목으로 떠올랐다.
하지만 8월 말 불만이 쌓인 국내 이용자들이 구글플레이로 몰려가 '평점테러'를 가하며 며칠 만에 평점 1.1점까지 추락한 바 있다.
29일에는 이용자들이 '마차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당시 이용자들은 말 '그레이스'가 모는 마차에 '무한책임 공지, 계속되는 유저 기만 우마무스메 방만운영 소통해라' 등의 문구가 적힌 플랜카드를 매달고 카카오와 카카오게임즈 본사가 있는 판교역 근처 블록을 빙빙 돌았다.
당시 회사측에 전달한 불매운동 서약서에는 이용자 300명 이상의 서명이 담겼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서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