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경욱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오른쪽 여섯 번째) 등 관계자들이 30일 인천 중구 파라다이스시티호텔에서 아르스헥사 컨소시엄과 ‘인천국제공항 미술품 수장고 개발사업’ 실시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인천국제공항에 들어설 수장고는 연면적 8만3228㎡ 규모로 미술품 수장면적 기준으로 세계 최대 규모이다. <인천국제공항공사> |
[비즈니스포스트] 인천국제공항에 세계 최대 규모의 미술품 수장고가 들어선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30일 인천 중구 파라다이스시티호텔에서 아르스헥사 컨소시엄과 ‘인천국제공항 미술품 수장고 개발사업’ 실시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김경욱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 송문석 아르스헥사 컨소시엄 대표, 필립 도베른 룩셈부르크 하이시큐리티 허브(HSH) 대표이사 등 주요 관계자 30여 명이 참석했다.
미술품 수장고는 미술산업에 필수적인 인프라 시설로 항온‧항습 등 미술품 보호 및 보관을 위한 최상의 환경을 갖추고 있는 시설이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최근 해외 주요 공항들이 문화‧예술 관련 서비스 및 시설을 구축하고 미술산업을 중심으로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는 전략을 추진하는 데 발맞춰 인천국제공항에도 미술품 수장고를 도입해 명실상부한 문화예술공항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들어설 수장고는 연면적 8만3228㎡ 규모로 미술품 수장면적 기준으로 세계 최대 규모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협약체결을 바탕으로 인천국제공항공사와 아르스헥사 컨소시엄은 2026년 상반기 운영개시를 목표로 인천국제공항 서쪽 부지에 미술품 수장고를 성공적으로 건설 및 운영하기 위한 상호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아르스헥사 컨소시엄은 2025년 말까지 약 3795억 원을 투자해 미술품 수장고를 건설하고 2026년 운영개시 후 약 30년간 운영한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이번 사업이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부지 임대 및 인허가 절차 진행 등을 적극적으로 지원한다.
이번 사업에는 미술품 전시 및 유통의 전문성을 갖춘 국내 갤러리, 미술품 디지털 NFT(대체불가능 토큰) 사업을 위한 전문기업, 국내 1위 보안금고 전문기업 등이 전략적 투자자로, 국내 유수의 금융투자자, 국내 대기업 건설사가 건설투자자로 참여한다.
관련 대기업 등 전문 기업들의 추가 참여 여부와 관련해서도 협의가 진행 중이다.
또한 글로벌 미술품 수장고 스탠다드를 확보하기 위해 룩셈부르크 핀델공항의 수장고인 하이 시큐리티 허브와 운영 컨설팅 협약을 체결함으로써 운영 초기부터 세계적인 수장 수준을 확보한다는 목표도 세웠다.
김경욱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은 “글로벌 유수 공항들의 경쟁력이 상향평준화 되고 있는 현재 시점에서 미술품 수장고는 문화와 예술이라는 소프트파워(Soft Power)를 강화해 품격 있는 공항으로 도약하기 위한 인천공항의 전략적 과제 중 하나”라며 “앞으로 미술품 수장고의 성공적 오픈 및 운영을 통해 인천공항만의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공항 이상의 가치를 창출하는 글로벌 문화예술 허브로 도약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