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증시가 6월 저점 이후 나타냈던 상승세를 지속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증권사 전망이 나왔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
[비즈니스포스트] 미국 증시가 일시적 회복세를 마치고 다시 큰 하락세를 나타낼 만한 신호가 감지되고 있다는 투자은행 뱅크오브아메리카(BofA)의 분석이 나왔다.
일반적으로 미국 증시가 9월 들어 약세장에 접어드는 사례가 많았고 최근 이어질 주가 회복세를 지지할 만한 경제적 측면의 요소도 부족하다는 것이다.
미국 CNBC는 30일 뱅크오브아메리카 보고서를 인용해 “미국 증시에 약세장을 의미하는 패턴이 나타나고 있다”며 “증시가 새로운 저점을 기록할 가능성도 충분하다”고 보도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직전 거래일인 26일 미국 증시에 나타났던 투자자들의 매도세가 앞으로 더 큰 폭의 주가 하락을 예고하고 있다고 바라봤다.
미국 증시 차트를 기반으로 기술적 분석을 진행한 결과 현재 나타나는 주가 흐름이 일반적으로 강세장이 끝나고 약세장이 본격적으로 시작되기 직전 상황에 해당한다는 것이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미국 증시 S&P500 지수가 3900포인트 초반대까지 하락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았다.
26일 S&P500 지수는 4030.61포인트로 거래를 마쳤다.
CNBC는 “증권사 연구원들은 증시에 나타났던 매도세가 투자자들의 공포심리를 더욱 자극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며 “증시가 6월 저점과 비교해 더 밑으로 떨어질 가능성도 있다”고 보도했다.
증권사 오펜하이머는 매년 9월이 일반적으로 미국 증시에서 약세장이 나타나는 사례가 많은 달이었다는 점을 강조했다. 8월까지 이어진 증시 회복세가 곧 마무리될 수 있다는 의미다.
CNBC는 6월 저점을 보인 뒤 이어진 증시 반등이 일시적 주가 회복 현상에 불과하다는 분석에 힘이 실리고 있다며 증시 회복을 지지할 만한 경제적 요인이 부족하다고 바라봤다.
오펜하이머는 “S&P500 지수가 최근 50일 평균치인 4천 포인트 밑으로 떨어진다면 앞으로 주가 약세장이 본격화될 가능성은 충분하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