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2차전지 관련주가 장중 강세를 보이고 있다.
국내 2차전지산업 전반을 향한 경쟁력 강화 기대감이 투자 확대로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 30일 성일하이텍(사진) 주가가 장중 20% 가까이 오르는 등 2차전지 관련주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
30일 오전 11시23분 기준 새빗켐 주가는 전날보다 27.26%(3만9200원) 오른 18만3천 원에 거래되고 있다.
새빗켐 주가는 전날과 같은 14만3800원에 출발한 뒤 장중 상승폭을 키웠다. 새빗켐 주가는 전날 11.82%(1만5200원) 상승한 데 이어 2거래일 연속 크게 오르고 있다.
성일하이텍 주가는 전날보다 19.73%(2만3600원) 오른 14만3200원에 사고 팔리고 있다.
성일하이텍 주가는 전날보다 0.92%(1100원) 상승한 12만700원에 거래를 시작한 후 장 중 크게 올랐다.
2차전지 관련주로 분류되는 이지트로닉스(12.62%), 영화테크(7.63%), 웰크론한텍(6.79%), NPC(6.55%), 코스모화학(6.00%), 디에이테크놀로지(5.08%) 주가도 5% 이상 올랐다.
파워로직스(4.79%), 현대차(3.71%) 주가도 3% 이상 올랐다.
세계적으로 신재생에너지 산업분야를 향한 투자가 늘 것으로 기대되면서 2차전지주가 인기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유럽 에너지업종에 대한 설비투자가 다른 업종 대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미국도 인플레이션 완화법(감축법)에 따라 신재생에너지 사업에 3750억 달러를 투입한다.
한국 정부도 2차전지 등을 유망 신산업으로 꼽고 수출 확대 등을 위해 적극적으로 지원할 뜻을 밝혔다.
미국이 중국을 향한 견제를 이어가면서 한국 등 일부 아시아 국가들이 반사 이익을 입을 것으로 기대되는 점도 2차전지 관련주에 지속해서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하인환 KB증권 연구원은 “한국의 2차전지 기업들이 미국과 중국 갈등으로 수혜를 입을 수 있다”며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시장은 중국이 절반 가량을 장악하고 있고 그 뒤를 한국 3사가 차지하고 있어 경쟁력을 지속해서 키워 나갈 가능성이 크다”고 바라봤다. 정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