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한재 기자 piekielny@businesspost.co.kr2022-08-29 11:49:33
확대축소
공유하기
[비즈니스포스트] 국내 방산주 주가가 장중 강세를 보이고 있다.
경기 방어적 성격에 해외사업 확대 기대감이 더해지면서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몰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 29일 방산주가 장중 강세를 보이고 있다. 사진은 방산 전시회에 참가한 한국항공우주산업 부스.
29일 오전 11시20분 한국항공우주(KAI) 주가는 직전 거래일보다 5.05%(3천 원) 상승한 6만2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국항공우주 주가는 2.53%(1500원) 내린 5만7900원에 장을 시작했으나 장 초반 상승 전환했고 이후 상승폭을 키웠다.
이날 한국항공우주 주가는 장중 한 때 6만27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도 새로 썼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주가는 1.79%(1400원) 오른 7만9800원에 사고 팔리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주가도 이날 8만200원까지 오르며 직전 거래일에 이어 2거래일 연속 52주 신고가를 새로 썼다.
LIG넥스원 주가는 0.95%(1천 원) 오른 10만5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LIG넥스원 주가 역시 10만8천 원에 거래되며 4거래일 연속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한화시스템과 현대로템 주가도 각각 0.32%(50원)과 0.16%(50원) 오른 1만5600원과 3만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피지수는 2.16%(53.65포인트) 내린 2427.38을 보이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상대적으로 선방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해외사업 기대감이 국내 방산주 상승의 원동력으로 꼽힌다.
현대로템과 한화디펜스는 폴란드 군비청과 K2 전차 공급계약 및 K9 자주포 공급계약을 각각 4조4992억 원, 3조2038억 원 규모로 체결했다고 이날 밝혔다.
7월 폴란드 정부와 맺은 포괄적 합의 성격의 총괄계약에 따른 첫 후속계약인데 이번 계약에 포함되지 않은 잔여 물량을 놓고도 향후 단계적으로 계약을 맺을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항공우주 역시 폴란드에 경공격기 FA50을 수출하기로 한 만큼 9월 중 이와 관련한 본계약을 맺을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의 고강도 긴축 등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이 큰 상황에서 경기방어주적 성격을 지닌 점도 방산주의 매력으로 평가된다.
국내 방산업체는 국가를 상대로 하는 군수사업 비중이 큰 만큼 경기 불확실성이 큰 상황에서도 상대적으로 안정적 실적을 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노동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이날 리포트에서 “각 기업의 이익 추정치 하향이 코스피지수 상단을 제한하고 있어 지금은 지수보다 각 업종별 전략이 더 중요한 국면이다”며 “2023년 실적 그림을 그려갈 수 있는 업종과 실적 방어주, 에너지 변동성 헤지 방어주에 주목해야 한다”고 바라봤다.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