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석열 대통령 정부의 초대 검찰총장 후보로 지명된 이원석 대검 차장검사 8월18일 서울시 서초구 대검찰청에서 소감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
[비즈니스포스트] 윤석열 대통령이 검찰총장 후보에 이원석 대검찰청 차장검사를 지명했다.
김대기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18일 브리핑에서 윤 대통령이 이원석 차장검사를 검찰총장 후보자로 지명했다고 밝혔다.
김 실장은 "후보자는 중앙지검 특수1부장, 대검 기획조정 부장 등을 역임한 수사기획통으로 균형잡힌 시각으로 검찰청을 잘 이끌어 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후보자는 1969년 전남 보성에서 태어나 중동고등학교와 서울대학교 정치학과를 졸업했다. 1995년 사법시험에 합격해 사법연수원 27기를 수료했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과 연수원 동기다.
대검 수사지원과장과 수사지휘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장, 대검 기획조정부장, 제주지검장을 거쳐 현재 검찰총장 직무대리를 맡고 있다.
이 후보자는 김오수 전 검찰총장이 지난 5월 물러난 뒤 검찰총장 직무대리로서 조직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다른 후보들보다 기수가 낮다는 점에서 파격인사라는 시선도 있다.
앞서 검찰총장후보추천위원회는 16일 여환섭 법무연수원장, 김후권 서울고검장, 이두봉 대전고검장, 이원석 대검찰청차장검사를 최종 후보군으로 압축했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이 가운데 이 차장을 이날 윤 대통령에게 임명 제청했다.
검찰총장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최종 임명된다. 다만 국회의 임명 동의는 필요하지 않다.
이 후보자는 이날 검찰총장 후보자 지명 직후 서울 서초동 대검찰청 현관에서 취재진과 만나 "앞으로 국민 목소리를 더욱 겸손하게 경청하고 검찰 구성원의 힘을 합쳐 기본권 보호에 모든 힘을 다 쏟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검찰의 존재 이유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 재산 등 기본권을 보호하는 것"이라며 "국민의 기본권을 철저하게 보호하고 공정하게 검찰을 이끌어가라는 취지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남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