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서울시 강동구 지하철 5호선 강동역 인근에 1118세대 규모의 주상복합 단지가 들어선다.
서울시는 지난 17일 제9차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통해 강동역 역세권 활성화사업(도시정비형 재개발) 정비구역지정 및 정비계획 결정안을 수정가결했다고 18일 밝혔다.
▲ 서울시 강동구 지하철 5호선 강동역 인근에 공동주택 294세대, 오피스텔 824세대 등 1118세대 규모의 주상복합 단지가 들어선다. 사진은 강동구 19-1번지 일대 위치도. <서울시> |
역세권 활성화사업은 입지요건을 만족하는 역세권 토지의 용도지역을 상향(주거지역→상업지역 등)해 용적률을 높여주고 증가한 용적률의 50%를 지역에 필요한 시설과 공공임대주택으로 확충하는 사업이다.
민간사업자는 사업성을 높일 수 있고 공공은 지역에 필요한 시설을 확충할 수 있다.
강동구 성내동 19-1번지 일대에 지하 7층~지상 43층 높이의 공동주택 294세대와 오피스텔 824실이 들어선다.
서울시는 이 곳의 용도지역을 상향하는 대신 도로, 공공임대주택 136세대, 체육·문화·사회복지시설 등이 들어설 수 있도록 기부채납형식으로 사업을 진행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원활한 차량통행이 힘들었던 이면도로인 천호대로168가 길은 9~12m로, 차량진출입이 빈번하게 이뤄지는 천호대로162길은 12~15m로 개선되는 등 일대 차량과 보행여건이 개선될 것으로 서울시는 기대했다.
이밖에 빙상장, 수영장 등 공공체육시설과 글로벌체험센터 등 인근 지역주민들도 이용할 수 있는 거점형 체육·문화시설도 만들기로 했다.
이 사업지는 역세권 활성화사업 중 처음으로 서울주택도시공사를 공동 사업시행자로 선정하고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방식으로 추진된다. 지구단위계획 수립 대상 9개소는 이미 건축허가 또는 사업계획승인 절차가 진행되고 있다.
서울시는 이번 정비구역지정 및 정비계획안이 결정됨에 따라 앞으로 추진위원회 승인, 조합설립인가, 건축위원회 심의 및 사업시행인가 등을 거쳐 사업을 진행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조남준 서울시 도시계획국장 직무대리는 “강동역 일대 저층주거지에 활기가 띌 것으로 보인다”며 “대중교통과 도시활동이 집약된 역세권을 중심으로 고밀 복합개발을 유도하고 지역필요시설을 확충하는 역세권 활성화사업이 더욱 활성화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류수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