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전자가 수해지역 한 초등학교에 임시 서비스 거점을 마련해 수재민 가전 수리 지원에 나섰다. |
[비즈니스포스트] 주요 기업들이 수재민들을 돕기 위한 성금을 내놓는 등 도움의 손길을 내밀고 있다.
삼성그룹은 집중호우 피해지역 지원을 위한 성금 30억원을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전달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기부에는 삼성전자를 포함한 8개 주요 계열사가 힘을 보탰다.
아울러 삼성그룹은 피해지역 주민들에게 생수와 담요, 옷, 수건 등이 담긴 긴급구호키트 5천 개도 지원하고 수해로 침수된 전자제품 무상점검 서비스도 피해 현장을 찾아 진행한다.
현대자동차그룹도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성금 20억원을 기탁했다.
이와 함께 수해 피해를 입은 지역의 고객들을 위해 연말까지 '수해차량 특별지원 서비스'를 진행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자차보험 미가입 고객을 대상으로 수해 피해 차량이 입고되면 300만 원 한도 안에서 수리 비용을 최대 50% 깎아준다. 수리 완료 뒤 세차 서비스도 무상으로 지원한다.
또 수해 지역에 긴급 지원단을 파견해 생수, 라면 등 생필품을 지원하고 이동식 세탁 차량을 투입해 무료 세탁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수해 지역 '긴급 지원 서비스'도 실시한다.
LG그룹도 수해로 피해를 본 이재민 지원을 위해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성금 20억원을 기탁했다. 계열사별로도 지원활동을 펼친다.
LG전자는 폭우 피해가 특히 심각한 관악구 신림동에 서비스 거점을 마련하고 서비스 엔지니어들을 급파해 침수 가전 무상 수리 서비스 활동을 진행한다. 또 강남구 개포동 구룡마을 임시대피소에는 공기청정기와 에어로타워를 각각 10대씩 지원한다.
LG유플러스는 대한적십자사와 함께 구룡마을 주민 50여명이 대피하고 있는 구룡중학교 강당에 휴대폰 무료 충전 및 와이파이 서비스 등을 제공했다.
SK그룹 역시 전국재해구호협회에 20억원의 재해구호 성금을 기탁한다. 이밖에도 수재민 돕기 위해 우리금융그룹이 20억원, GS그룹과 KB금융그룹이 각각 10억원, 두산그룹과 현대중공업그룹이 각각 5억원을 기부했다.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