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넥슨이 2분기, 상반기 기준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넥슨은 2분기 매출 841억 엔(8175억 원), 영업이익 227억 엔(2204억 원), 순이익 247억 엔(2401억 원)을 거둔 것으로 잠정집계됐다고 9일 밝혔다.
▲ 넥슨이 기존 게임과 신작의 성과에 힘입어 2분기, 상반기 기준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사진은 경기도 성남시 넥슨 판교 사옥. <넥슨> |
엔화 기준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매출은 50%, 영업이익은 47%, 순이익은 176% 늘었다.
역대 최대 매출 달성은 ‘FIFA 온라인 4’, ‘메이플스토리’, ‘던전앤파이터’ 등 주요 타이틀의 호실적과 신작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의 장기 흥행에 힘입은 것이다.
소통과 유저 친화적 업데이트 등의 유저 만족도 중심 운영 전략을 바탕으로 PC와 모바일, 국내와 해외 등 플랫폼과 지역 별 매출 모두 두 자릿수의 성장률을 기록했다고 넥슨은 설명했다.
올해로 서비스 19주년을 맞이한 ‘메이플스토리’는 투명한 정보공개와 유저 친화적 소통 행보로 이용자수 증가 등 전반적인 지표개선을 이뤘다.
유저들의 의견을 청취하는 다양한 소통 활동을 펼치며 피드백을 적극 반영한 시스템 개선과 신규 콘텐츠 업데이트를 실시해 매출 반등에 성공했다.
‘FIFA 온라인 4’는 1년 전보다 2배 이상 성장하며 2분기 연속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3월 국내 정식 출시한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은 수동 전투 시스템과 세계관 등 완성도 높은 게임성, 지속적 신규 콘텐츠 업데이트로 장기 흥행체제를 마련했다.
국내 매출과 해외 매출은 각각 57%, 41%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넥슨은 글로벌 시장에서 고른 성과를 거뒀다.
특히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중국지역, 동남아 등 기타지역이 견조한 성장세를 유지했다.
2분기 중국 지역의 매출은 ‘던전앤파이터’의 캐릭터 레벨 확장과 노동절 및 중국 서비스 14주년 업데이트가 현지 유저들의 좋은 반응을 얻으며 전년 동기 대비 43% 증가했다.
동남아 등 기타지역 ‘메이플스토리’와 메이플스토리 M’ 역시 상승세를 지속했다.
두 게임 모두 현지 유저 성향에 맞춘 신규 콘텐츠를 지속 선보인 결과 해당 지역의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7% 상승했다.
북미와 유럽 지역의 매출은 ‘블루 아카이브’와 ‘메이플스토리 M’의 선전과 함께 신작 ‘DNF DUEL’의 성과가 더해져 1년 전보다 30% 상승했다.
PC온라인과 모바일 게임 매출은 각각 지난해보다 46%와 58% 늘었다.
오웬 마호니 넥슨 대표이사는 “게임 라인업과 라이브 서비스 운영 능력이 시너지를 발휘해 기록적 매출을 달성했다”며 “하반기에도 핵심 타이틀의 성장과 함께 신성장동력이 될 새로운 지식재산(IP)도 확보하기 위해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넥슨은 3분기 실적전망치로 매출 960억 엔~1040억 엔, 영업이익 301억 엔~366억 엔, 순이익 216억 엔~264억 엔을 제시했다. 안정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