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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Is ?] 홍은택 카카오 대표이사

ESG경영 총괄, 철인3종 섭렵한 자유로운 영혼 [2022년]
안정문 기자 question@businesspost.co.kr 2022-08-04 08: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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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Who Is ?] 홍은택 카카오 대표이사
▲ 홍은택 카카오 대표이사.

홍은택은 카카오의 대표이사다. 남궁훈 대표이사와 함께 각자대표 체제로 회사를 이끌고 있다.

카카오 공동체(계열사)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는 '공동체얼라인먼트센터(CAC)' 공동센터장을 맡아 카카오 공동체의 ESG경영을 총괄하고 있다.

카카오임팩트재단 이사장도 맡고 있다.

1963년 12월10일 태어나 중경고등학교와 서울대학교 동양사학과를 나왔다.

동아일보 기자, 미국 라디오 방송국 KBIA 프로듀서, 오마이뉴스 인터내셔널 편집국장을 거쳐 네이버의 전신인 NHN에 입사하면서 IT 업계에 발을 들였다.

2012년 카카오에 콘텐츠 서비스 부사장으로 합류해 카카오페이지와 공동주문 플랫폼 카카오메이커스를 출시했다. 다음카카오 콘텐츠팀장, 소셜임팩트팀장, 카카오 최고업무책임자를 거쳐 수석부사장으로 승진했다.

2018년부터 카카오커머스 대표를 맡아 카카오커머스의 거래액을 4배 이상 늘렸다.

2022년 카카오임팩트 재단 이사장이자 카카오 부회장으로 승진한 뒤 같은 해 7월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카카오그룹 임원 가운데 가장 나이가 많은 축에 속하지만 철인3종 경기를 완주할 정도의 운동광이며 '자유로운 영혼'이라는 평도 듣고 있다.

CEO of Kakao
Hong Eun-taek
경영활동의 공과


△카카오공동체얼라인먼트센터 활동 본격화
2022년 7월25일 카카오공동체얼라인먼트센터(CAC)는 기술윤리를 점검하고 사회와 함께 발전시켜 나가는 방안을 지속적으로 연구하기 위한 ‘카카오공동체 기술윤리위원회(Tech for good committee)’를 출범시킨다고 밝혔다.

카카오공동체 기술윤리위원회는 AI 윤리규정 준수 여부와 관련 위험성 점검, 알고리즘 투명성 강화 등을 위한 체계적 정책 개선 업무를 수행한다. 각 계열사에 기술윤리 전담 조직을 만들고 정례회의를 진행한다.

카카오는 이와 함께 인권, 기술윤리 관련 정책 수립을 담당하는 ‘인권과기술윤리팀’도 신설했다. 이 조직은 국제 인권규범 및 국내외 인권경영 정책 등을 분석하고 카카오의 인권친화적 경영활동 방향성을 제시한다.

홍은택은 “기술윤리위원회는 IT 기술 선도 기업으로서 책임을 다하고 사회의 지속가능성에 기여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하는 조직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며 "기술윤리를 구축해 나갈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카카오는 2022년 4월 5년간 3천억 원의 상생기금을 조성해 소상공인, 창작자, 플랫폼 종사자 등 파트너들과 지속가능 성장을 뒷받침한다는 계획을 내놨다.

전통시장 상인들의 디지털 전환을 돕는 ‘소신상인’ 프로젝트, 농수산물 재고 문제 해결을 위한 ‘제가버치’ 프로젝트 등의 상생 프로젝트도 추진하고 있다.

카카오는 2022년 4월20일 디지털 접근성 강화를 위한 ‘배리어 프리 이니셔티브’를 체계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자회사 링키지랩의 김혜일 접근성 팀장을 ‘디지털 접근성 책임자(DAO, Digital Accessibility Officer)’로 선임했다.

국내 IT 기업 중에서 디지털 접근성 책임자라는 자리를 만든 것은 카카오가 처음이다. 김 책임자는 홍은택 카카오 공동체얼라인먼트센터(CAC) 공동센터장 산하에서 활동한다.

카카오는 디지털 접근성 책임자로 하여금 접근성 리포트를 발행하고 담당 조직간 유기적 소통 구조를 만드는 일 등을 주도하게 함으로써 접근성 개선 및 강화에 박차를 가한다.

지도 서비스인 카카오맵은 지하철 승강장의 단차 정보를 추가해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의 지하철 이용 편의성을 높이고, 카카오게임즈는 게임 개발자와 기획자를 위해 접근성 가이드라인을 수립한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하반기 시행을 목표로 카카오페이지의 웹소설 접근성 개선을 준비하고 있다. 카카오모빌리티와 카카오페이도 모바일앱의 접근성 개선, 이동약자의 이동권 개선 등에 나선다.
[Who Is ?] 홍은택 카카오 대표이사
▲ 카카오 실적.
△카카오 대표이사로 선임
홍은택은 2022년 7월14일 카카오 이사회에서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기존 남궁훈 대표이사와 함께 각자대표 체제를 이룬다.

홍은택은 공동체얼라인먼트센터(CAC)에서 맡아온 ESG경영을 강화하는 외에 지속가능성장 전략도 총괄하면서 카카오의 사회적 책임 이행 수준을 높이는 데 집중한다.

앞서 그는 1월 출범한 '공동체얼라인먼트센터(CAC)'의 공동센터장에 선임됐다.

카카오는 '공동체컨센서스센터'를 공동체얼라인먼트센터'로 전환하고 센터장에 김성수 대표와 홍은택을 선임했다.

공동체얼라인먼트센터는 기존 공동체컨센서스센터가 수행해온 계열사 인사·법률 등 지원 업무를 넘어 공동체 전체의 전략 방향 수립 및 리스크 관리, 사회적 가치·요구 실현 등을 통한 책임경영 강화 컨트롤타워 역할을 한다.

홍은택은 카카오 공동체의 환경·사회·지배구조(ESG)경영을 총괄하며 카카오의 사회적 역할 강화에 집중한다.

공동체얼라인먼트센터는 △공동체의 ESG경영을 지원하는 'ESG총괄' △계열사의 IR 전략 및 운영 방안, 기업공개(IPO) 계획 등을 수립하는 '투자거버넌스총괄' △공동체의 법률, 인사 등 업무를 지원하는 '공동체인사지원실' △공동체 전체의 리스크 및 공정거래 이슈를 관리하는 '공동체리스크관리실'(ERM실) 등으로 구성됐다.

투자거버넌스총괄은 배재현 카카오 최고투자책임자(CIO)가 맡았다.

△카카오커머스 이끌어
홍은택은 2018년부터 2021년 12월까지 카카오커머스를 이끌었다.

카카오커머스는 카카오의 e커머스(전자상거래) 서비스 담당 자회사다. 카카오톡 선물하기와 쇼핑 등의 결제 서비스를 맡고 있다. 2018년 분사됐다가 3년 만인 2021년 9월1일 카카오에 합병됐다.

카카오는 카카오커머스를 합병하면서 카카오의 주력사업을 '광고'에서 '커머스'로 옮긴다는 계획을 내놨다.

합병 후 카카오커머스는 카카오의 사내독립회사(CIC) 형태로 운영된다. CIC 대표는 카카오커머스 대표인 홍은택이 그대로 맡았다.

홍은택은 카카오커머스를 이끄는 동안 거래액이 4배, 영업이익은 6배 이상 늘었다. 2021년 일자리 으뜸기업, 2019년 가족친화기업으로 선정되는 성과도 냈다.

2016년 시작한 카카오메이커스도 카카오커머스와 함께 성장했다.

카카오메이커스는 국내 제조업이 안고 있는 문제가 해결될 수 있도록 제작자와 고객을 연결하는 선주문, 공동주문 플랫폼이다. 카카오의 ESG 경영에 발맞춘 임팩트 커머스 플랫폼으로 역할하고 있다.

2019년 4월 카카오메이커스의 누적 매출이 1천억 원을 돌파했고, 2019년 12월 카카오커머스가 카카오메이커스를 합병했다.

카카오메이커스의 누적거래액은 2021년 12월 5천억 원까지 늘었고, 2022년 8월 6천억 원을 넘어섰다..
[Who Is ?] 홍은택 카카오 대표이사
▲ 2022년 4월6일 왼쪽부터 카카오 공동체얼라인먼트센터(CAC)의 홍은택·김성수 공동센터장과 남궁훈 카카오 신임 대표가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고 카카오의 상생 방안과 ‘비욘드 코리아’ 비전 달성을 위한 글로벌 사업 전개 방향을 발표하고 있다. <카카오>
△카카오 대기업집단 지정
홍은택은 카카오가 국내 벤처 정보통신기술(ICT) 기업 가운데 처음으로 대기업집단에 지정된 것을 두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카카오는 2016년 신규로 대기업집단에 지정됐다. 자산 규모는 5조1천억 원, 재계 순위는 65위였다.

홍은택은 2016년 4월25일 한국경제연구원이 개최한 좌담회에서 “대기업집단 지정으로 새로 적용받게 된 규제만 76개”라고 토로했다.

홍은택은 “44개 계열사 가운데 스타트업 규모인 40개 계열사가 상호출자제한 기업집단 규제로 벤처캐피털로부터 투자를 못 받게 됐다"며 "인재 유치에도 영향을 받아 정보기술(IT) 스타트업 인수합병도 차질을 빚게 됐다”고 말했다.

홍은택은 “카카오가 투자한 회사들은 평균 85억 원 정도의 자산을 들고 있는데, 이번에 카카오가 대기업집단이 되면서 이들이 벤처캐피털에서 투자를 받지 못하고 병역특례 요원도 받을 수 없게 됐다”고 말했다.

또 “국가가 발주하는 소프트웨어 사업 입찰이 제한되고, 알파고 같은 지능형 로봇 개발 지원 프로젝트는 물론 중소기업 적합 업종에도 카카오 계열사라는 이유로 참여할 수 없게 됐다”고 부연했다.

대기업집단 지정이 카카오의 경쟁력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보기도 했다.

홍은택은 “인터넷전문은행의 경우 알리바바, 텐센트, 바이두 같은 기업은 모두 하는데 카카오는 하기 어렵다"며 "법 개정을 통해 핀테크 혁신에 보탬이 되게 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홍은택은 “대기업 규제의 취지는 소수 지분으로 순환출자를 통해 여러 기업을 통제하는 것과 연대 채무보증을 통해 기업의 안정성을 떨어뜨리는 것, 가족경영 등을 막자는 취지인데 카카오는 그런 문제가 전혀 없다"며 "자산기준이 5조 원을 넘었다는 것만으로 이렇게 됐다”고 말했다.

홍은택은 “네이버도 곧 비슷한 문제에 부딪힐 것"이라며 “상호출자제한 기업집단 규제를 받게 돼 유망 IT 스타트업 인수·합병(M&A)도 차질을 빚게 됐다”고 덧붙였다.

△ 카카오 소셜임팩트 이끌어
홍은택은 2012년 카카오에 콘텐츠 서비스 부사장으로 영입됐다. 김범수 카카오 의장이 직접 영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카카오 합류 이후 카카오스토리 등 콘텐츠 사업을 총괄하며 콘텐츠 플랫폼 카카오페이지 등을 출시했다.

이후 카카오의 소셜임팩트 사업을 이끌었다. 소셜임팩트는 새로운 아이디어를 통해 한 분야 또는 사회 전체 시스템의 변화를 추구해 사회 문제를 해결함과 동시에 재무적 성과를 달성하는 것을 의미한다.

김범수 카카오 의장은 2014년부터 각종 사회 문제를 스타트업을 만들어 해결하자고 제안했고, 이런 김 의장의 비전을 실행하는 소셜임팩트팀이 2015년 신설됐다.

홍은택은 신설된 소셜임팩트팀 팀장을 거쳐 2016~17년엔 소셜임팩트 총괄 수석부사장을 지냈으며 2022년 1월 카카오 소셜임팩트 부회장에 올랐다.

소셜임팩트의 대표적 성과로는 2016년 2월 선보인 공동주문 플랫폼 메이커스 위드 카카오(카카오메이커스)가 꼽힌다. 카카오가 특정 상품을 골라 카카오톡 내 메이커스 위드 카카오에 선보인 뒤 일정 수준 이상으로 주문이 들어오면 제품을 생산해 소비자에게 발송하는 방식이다.

만약 주문이 일정 수준에 미달하면 주문은 자동 취소되고 이용자들의 결제 금액은 전액 환불된다. 메이커스 위드 카카오는 출범 이후 90%에 가까운 주문성공률을 보이며 월평균 매출이 20%씩 성장하기도 했다.

카카오는 소셜임팩트 사업을 본격화하기 위해 메이커스 위드 카카오를 중심으로 2017년 독립법인 카카오메이커스를 설립했는데 홍은택이 대표를 맡았다.

△언론계에서 IT 업계로 옮겨
홍은택은 언론사 기자 출신으로 IT 업계에 뛰어들었다.

1989년 동아일보에 입사했다. 기자생활을 하면서 워싱턴 특파원, 이라크전 종군기자 등으로 활동했다. 2001년 언론사 세무조사 정국 때 동아일보 노조 제14대 위원장을 지냈다.

2003년 동아일보에 사표를 내고 미국 라디오 방송국 KBIA에서 토론 프로그램 제작자로 일했다.

2005년 오마이뉴스 인터내셔널 편집국장을 맡았다.

2005년 11월 네이버의 전신인 NHN에 입사하면서 국내 인터넷 업계와 본격적으로 인연을 맺었다. 최휘영 NHN 대표이사가 입사를 권유했다고 한다.

NHN에서 미디어 담당 이사로 일하면서 ‘뉴스캐스트’를 만들었다.

뉴스캐스트는 네이버가 아닌 언론사가 직접 네이버 홈페이지의 뉴스를 편집하도록 한 것이다. 나중에 낚시성 기사 남발 등 부작용으로 뉴스스탠드로 개편됐지만 네이버가 성장하는 데 큰 도움이 된 서비스로 평가된다.

경향신문, 동아일보, 매일경제 등과 제휴해 뉴스라이브러리(디지털뉴스 아카이브) 서비스도 선보였다. 600명 이상의 인력을 투입해 총 53만 면, 285만 개 기사의 디지털화 작업을 진행했다.

비전과 과제/평가

◆ 비전과 과제
[Who Is ?] 홍은택 카카오 대표이사
▲ 2016년 7월20일 홍은택 카카오 수석부사장(오른쪽)과 박선호 국토교통부 주택토지실장이 카카오 판교오피스에서 '공간정보산업 진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악수를 나누고 있다. <카카오>
남궁훈 카카오 대표가 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으로서 신사업 추진에 집중할 수 있도록 각자대표로서 그의 업무 부담을 덜어줘야 한다.

홍은택은 카카오 대표이사에 선임된 후 "노장은 드러나는 존재가 아니라 젊은 분들이 활약할 수 있도록 뒤에서 묵묵히 지원하는 역할에 머무른다"며 "창의적이고 유연한 남궁훈 대표가 강점을 잘 발휘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그룹의 ESG 경영을 도맡아 카카오의 브랜드 가치를 끌어올려야 하는 과제도 안았다.

창업자인 김범수 카카오 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은 2021년 국정감사에 3차례 증인으로 출석해 ‘갑횡포’ 등과 관련한 추궁을 받았다.

국정감사에서 카카오는 대기업의 사업 영역이라고 보기 어려운 소상공인 업종에 지속적으로 진출하면서 몸집을 불려 골목상권을 침해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았다.

2022년 6월 말 카카오모빌리티를 사모펀드 MBK파트너스에 매각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불거진 내부갈등도 풀어내야 한다. 카카오는 카카오T 서비스를 하고 있는 카카오모빌리티 지분 57.5%를 보유하고 있는데 일부 지분을 매각하고 2대주주로 내려앉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카카오 노조 크루유니온은 카카오모빌리티가 기업가치 8조5천억 원을 평가받기까지 노력해온 대리운전기사와 배달기사 등 노동자들을 배제하고 카카오가 일방적으로 사모펀드에 카카오모빌리티를 매각하려고 한다며 반발하고 있다.

◆ 평가
[Who Is ?] 홍은택 카카오 대표이사
▲ 2019년 10월6일 홍은택 카카오커머스 대표가 달리기 대회 완주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페이스북>
카카오에 들어온 뒤 계속 사회공헌과 관련된 업무를 맡아왔다.

대표를 맡았던 카카오메이커스는 국내 제조업이 안고 있는 문제가 해결될 수 있도록 제작자와 고객을 연결하는 선주문, 공동주문 플랫폼으로서 사회적기업 성격을 띠고 있었다.

카카오의 사회공헌 조직인 카카오임팩트재단의 이사장도 맡고 있다.

카카오그룹 임원 가운데 김성수 이사회 의장과 함께 가장 나이가 많은 편에 속한다.

두 사람은 공동체얼라인먼트센터장을 같이 맡고 있는데 연륜을 바탕으로 카카오 그룹 내부단속과 ESG 경영 강화를 주도하고 있다.

'자유로운 영혼'이라는 평가를 듣는다. 성격이 서로 다른 언론사를 넘나들며 기자생활을 하고 네이버를 떠난 뒤 미국과 중국 대륙을 횡단한 것이 이런 평가의 배경이다.

운동광이다. 철인3종 완주 경력을 보유하고 있다.

2012년 초 도쿄마라톤을 3시간42분29초에 완주했다. 3분31분대 기록도 보유해 선수급 마라토너라는 말을 듣는다.

자전거로 미국과 중국 등을 여행했다.

홍은택은 "육체적 도전에서 정신적 안식이 올 수 있다"며 "자전거 페달을 밟다 보면 사고가 단순화되고 다시 생각을 하면서 재충전이 되는 점을 좋아한다"고 말한다.

등산도 좋아하고, 탁구와 농구 등 구기종목도 즐겨 한다.

특히 농구에 관심이 많다. 유니폼 백넘버는 61번이다. 2022년 6월에는 NBA 파이널, 2020년 2월에는 코비 브라이언트 추도식, 2018년 6월에는 케빈 듀란트와 관련된 글을 페이스북에 올렸다.

특파원 시절인 1999년 무렵에 운동을 시작했다고 한다.

동네를 한 바퀴씩 뛰던 습관이 마라톤으로 이어졌고, 이따금 하던 수영과 연결해 철인3종에 발을 들였다고 한다.

2001년 6월 일본의 역사교과서 왜곡 때 언론노조 대표들과 함께 일본에 가서 항의집회를 하기도 했다.

28년 전 정치부 초년 기자 시절 문희상 전 국회의장을 두고 '겉은 장비, 속은 조조'라고 표현해 눈길을 끌었다.

NHN에 몸담아 네이버 출신 인사들과 인연이 있다. 네이버 부사장을 지낸 윤영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019년 책을 낼 때 추천사를 써주었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이사가 평사원일 때 법학전문대학원 진학 준비를 위해 회사를 그만두기로 하고 홍은택에게 퇴직인사를 하러왔는데, 이유는 홍은택이 회사의 원로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카카오에서 사용하는 영어이름은 사이먼이다.

사건사고
△직원 폭력 의혹 직접 해명
홍은택은 2016년 7월 직원의 멱살을 잡고 폭언을 한 사실이 드러나 카카오 윤리위원회로부터 연봉 25% 삭감 처분을 받은 바 있다.

당시 징계 수위를 놓고 카카오 안팎에서 많은 뒷말이 나왔다.

근로기준법에 따르면 사용자는 어떠한 이유가 있더라도 근로자에게 폭행을 하면 안 된다. 이를 위반할 경우 5년 이하 징역 또는 5천만 원 이하 벌금에 처해진다.

홍은택은 페이스북에 직접 본인 관련 논란에 대해 해명하는 글을 올렸다.

홍은택은 "사건 당시 밖으로 나가자마자 피해자에게 바로 저 자신의 행동에 대해 사과했고 피해자는 사과를 받아들였다"며 "이 사건 발생 다음날 저는 회사 윤리위원회에 회부되었고 윤리위는 5일에 걸쳐 여러 차례 회의를 한 끝에 연봉의 25% 감봉 처분을 내렸다"고 적었다.

감봉은 관련 법에 따라 월 급여의 10% 이내로 제한되는데 이번 결정은 사실상 무급 3개월에 해당되는 연봉 25% 삭감이므로 통상적인 징계보다 엄중한 결정이라는 것이다.

당시 윤리위원회에 출석한 피해자는 사과에 진정성이 있고 이 사건 이후에도 홍은택을 신뢰할 수 있다며 선처를 요청했다고 한다.

하지만 윤리위원들은 홍은택이 중책을 맡고 있기 때문에 무겁게 처벌해야 한다고 결정했고, 두 가지 중징계안을 투표에 부쳤다. 감봉 25%와 정직 1개월이었다. 각각 5표와 2표를 얻어 감봉 25%가 결정됐다.

피해자가 홍은택과의 갈등으로 회사를 옮겼다는 이야기는 사실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홍은택은 "피해자는 이 사건 이전부터 다른 직무에 도전하기 위해 회사를 알아보고 있었고 퇴사 면담도 진행한 상태였다"며 "그리고 원하던 회사에 합격한 뒤 그 해 옮겼다"고 적었다.

이후 피해자가 자회사 대표로 영전했다고 하는 보도에 대해서는 "자신이 만들어서 나간, 직원 10여 명의 작은 기업"이라며 "회사 내에서 누구도 영전했다고 생각하지 않을 이동"이라고 평가했다.

경력/학력/가족
◆ 경력
[Who Is ?] 홍은택 카카오 대표이사
▲ 2019년 9월2일 홍은택 카카오커머스 대표이사와 박영선 중소기업벤처부 장관, 정진수 중소기업유통센터장이 태국 방콕에서 브랜드K 활성화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카카오커머스>
1989년 동아일보에 입사했다. 사회부, 정치부, 국제부를 거쳤다.

2003년 KBIA 프로듀서로 자리를 옮겼다.

2005년 오마이뉴스 인터내셔널판 편집국장으로 일했다.

2006년 NHN 서비스운영총괄, 미디어서비스그룹장, 에코시스템TF장, CEO지원실장에 올랐다.

2012년 NHN NEXT 교수를 역임했다.

2012년 카카오 콘텐츠 서비스 부사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2014년 다음카카오 콘텐츠팀 팀장을 맡았다.

2015년 다음카카오 소셜임팩트팀 팀장을 맡았다.

2015년 카카오 최고업무책임자를 맡았다.

2016년 카카오 소셜임팩트 총괄 수석부사장에 올랐다.

2017년 카카오메이커스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2018년부터 2021년까지 카카오커머스 대표이사로 일했다.

2022년 1월 카카오 소셜임팩트 부회장에 올랐다.

2022년 2월 카카오 공동체얼라인먼트센터 센터장에 임명됐다.

2022년 7월 카카오 대표이사에 선임됐다.

◆ 학력

1982년 중경고등학교를 졸업했다.

1986년 서울대학교 동양사학과를 졸업했다.

2005년 미국 미주리대학교 대학원에서 저널리즘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 가족관계

◆ 상훈

◆ 기타

2022년 5월30일 기준으로 카카오 주식 7만7382주(0.02%)를 보유하고 있다. 이는 2022년 7월28일 종가 기준으로 56억245만6800원어치다.

카카오 주식 1만2867주에 대한 주식매수선택권을 보유하고 있다. 행사가격은 6만2003원이다.

홍은택은 '아메리카 자전거 여행', '중국 만리장정', '블루 아메리카를 찾아서', '서울을 여행하는 라이더를 위한 안내서'를 출간했다.

홍은택이 옮긴 책으로는 빌 브라이슨을 국내에 소개한 '나를 부르는 숲', '천천히 달려라', '리틀 비트와 함께한 여섯 번의 여름', '102분', '헝그리 플래닛'(공역) 등이 있다.

백령도에서 군생활을 했다.

어록
[Who Is ?] 홍은택 카카오 대표이사
▲ 홍은택 카카오 공동체얼라인먼트센터(CAC) 공동센터장(뒷줄 왼쪽 다섯 번째)이 2022년 7월7일 전 국가대표 농구선수인 조성민 안양 KGC 코치와 농구경기를 한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페이스북>
"언론 인터뷰도 거의 하지 않고 드러나는 자리에도 잘 안 가서 그런지 나를 언급한 기사를 보면 NHN 시절부터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를 알고 지내온 '복심'이라고 묘사한 표현들이 많다. 이 회사에 복심은 나뿐만 아니라 아무도 없는 것 같다. 김범수 창업자는 본인의 생각과 다른 독립적인 판단을 하는 사람을 중요시하는 편이다. 주장이 뾰족한 인물들이 이 회사를 오래 다닐 수 있는 이유인 것 같다."

"무엇이 되는 것보다 무엇을 하는 게 더 중요한 캐릭터더라. 콘텐츠, 광고, 커머스, 대외 인사, 사회공헌 등 가리지 않고 일해왔다. 앞으로도 고객의 마음을 잘 읽고 창의적이고 유연한 남궁훈 대표가 강점을 잘 발휘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할 생각이다."

"카카오는 남궁 대표가 하고 나는 계열사들이 포함된 카카오 공동체의 ESG 경영을 책임진다. 카카오공동체가 이 사회에서 뿌리깊은 나무, 샘이 깊은 물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려고 한다." (2022/07/16, 카카오 각자대표에 오른 소감을 쓴 페이스북 글에서)

"카카오커머스 대표직을 내려놓고 소셜임팩트 담당이라는 새로운 일을 하게 됐다. 수익성과 성장성 두 마리 토끼를 잡은 고성장기에 카카오커머스를 함께 해서 보람 있었다. 카카오메이커스는 재고 없는 생산으로 사회를 혁신하자는 미션으로 출발한 서비스여서 계속 관여하게 된다." (2021/12/31, 카카오커머스 대표직을 내려놓는 소감을 알리는 페이스북 글에서)

" '최고의 복지는 동료'라는 생각으로 운영하고 있다. 이런 발상으로 널리 알려진 회사가 넷플릭스다. 넷플릭스의 '자유와 책임의 문화가이드: 넷플릭스 컬처 데크'는 이런 특성을 기술한 사내 문화의 가이드로 이 문서를 보기 위해 1800만 명이 웹사이트를 방문했다고 한다. 오래 회사를 다녔고 적지 않은 기간을 자영업의 성격이 강한 기자 생활을 해서 그런지 넷플릭스의 저 가이드에 공감됐다." (2018/09/15, 페이스북에서)

"팀웍의 좋은 사례를 소개할까 한다. 지난해 MVP 수상자이면서 이번에도 유력한 MVP 경합자인 케빈 듀란트는 평소와 달리 슛을 자제하고 스테판 커리에게 슛 기회를 만들어주는 모습이 역력했다. MVP는 듀란트에게 돌아갔다. 듀란트가 수상한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다. 그가 동료들에게 패스를 해주고 수비를 열심히 하다보니 득점과 어시스트, 리바운드에서 10개 이상 트리플 더블을 기록해버렸는데 이런 헌신적인 자세가 오히려 수상에 유리하게 작용한 것 아닐까 싶다." (2018/06/10 페이스북에서)

"로켓배송 시대'에 물건을 받을 때까지 1개월 이상 기다려야 하는 서비스가 통할지 반신반의하는 목소리가 많았지만, 배송기간보다 품질을 선택하는 고객들이 적지 않다는 것을 메이커스 위드 카카오의 실험을 통해 확인했다. 이젠 더욱 신속하고 과감한 투자를 통해 제조업의 생산방식을 바꾸는 데 기여하고, 소셜임팩트 기업으로 지속 가능하다는 사실을 입증해 보이겠다." (2017/03/02, 메이커스 위드 카카오 사업을 카카오메이커스로 독립하며)

"카카오페이지는 콘텐츠 창작자와 사용자 모두에게 혜택이 돌아가는 모바일 콘텐츠 플랫폼이다. 창작자 스스로가 콘텐츠의 가치를 정하고 그 자체로 수익이 되는 건전한 모바일 콘텐츠 생태계를 만들어나갈 것이다." (2013/04/09, 카카오페이지 서비스를 출시하며)

"역사를 통한 배움이 미래를 여는 경쟁력이라는 철학이 혁신적 기술로 재탄생했다. 과거의 소중한 기록과 정보를 많은 사람들이 접할 수 있기를 바란다." (2011/04/06, 네이버 뉴스라이브러리의 정식 서비스를 시작하며)

"신문은 시대적 가치를 반영하는 사회의 축소판으로 역사 자료로서도 매우 가치 있는 정보 콘텐츠다. '디지털 뉴스 아카이브'는 숨어있던 과거의 정보를 온라인 공간에 되살리는 의미 있는 서비스로 이를 통해 여러 세대가 함께 과거와 현재의 시대적 가치를 공유하고 소통을 원활히 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2009/04/29, 네이버 디지털 뉴스 아카이브의 시범서비스를 선보이며)

"인터넷 카페는 순식간에 공동체로 성장할 수 있다는 점에서 더는 차 마시는 카페가 아니다. 공동체에는 회원들이 운영에 참여하는 자치의 원칙이 필요하다. 운영자로서는 열심히 일해서 카페를 키워놓으면 자신의 권한을 내놓아야 하는 모순적 숙명에 빠지는 것이다." (2007/08/23, 한겨레 기고글 "인터넷 카페의 '민주화'"에서)

"우리는 편집권이 없다. 우리는 언론이 아니다. 단순히 정보를 거르는 거름막이자 유통자일 뿐이다. 나는 이제 언론인이 아니다. 공식 직함도 정보설계 담당이다. 알아듣기 쉽게 하려고 미디어 담당이라고 한 것이다. 네이버 이용자들이 어떻게 정보에 접근해서 소비하는지 과정을 총괄하는 것이다." (2006/12/01, 네이버 뉴스서비스와 관련해 한겨레 인터뷰에서)

"지금의 미국은 어떻게 보면 작은 규모에서 미래의 한국이다. 지금 미국은 세계에서 가장 힘센 나라이지만, 가장 잘사는 국민이 미국인은 아니다. 가장 많은 부를 생산해내지만 선진국 중에서는 가장 경제적으로 불평등한 나라다. 사회의 안정을 지탱해준 중산층은 점점 엷어지고 직업은 고소득 기술 영업직과 저임금 시간제 서비스직으로 양분되고 있다." (2004/08/04, 오마이뉴스 기고글 '블루와 레드, 길에서 만난 두 개의 미국'에서)
koreaw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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