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로봇 관련주 주가가 장중 강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가 2030년 무인공장을 도입한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 유일로보틱스 주가가 장중 급등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무인공장을 도입하기로 하면서 호재로 작용했다. |
2일 오후 12시5분 기준 코스닥시장에서 유일로보틱스 주가는 전날보다 27.05%(6600원) 뛴 3만1천 원에 거래되고 있다.
유일로보틱스 주가는 전날보다 2.46%(600원) 오른 2만5천 원에 장을 시작했으나 이후 매수세가 몰리며 주가가 크게 뛰었다.
유일로보틱스는 2010년 설립된 로봇전문업체로 협동로봇, 다관절로봇 등 스마트팩토리 관련 로봇과 솔루션을 생산한다.
휴림로봇 주가는 9.62%(280원) 오른 3190원에 사고 팔리고 있다.
휴림로봇 주가도 3.09%(90원) 오른 3천 원에 장을 시작해 장중 상승폭을 키웠다.
휴림로봇도 로봇전문업체로 산업용제조로봇, 로봇응용시스템, 서비스용로봇 등을 판매하고 있다.
이 밖에 레인보우로보틱스(7.18%), 티로보틱스(5.64%), 로보로보(3.98%), 로보티즈(3.39%), 에브리봇(3.24%) 등 코스닥에 상장한 로봇 관련주들은 대체로 큰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0.84%(6.80포인트) 내린 800.81을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가 2030년 생산인력을 투입하지 않고 기계와 로봇만으로 운영되는 무인공장 도입을 추진한다는 소식이 주가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전자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삼성전자는 2030년 주요 글로벌 생산시설의 무인화를 목표로 무인공장 도입을 위한 태스크포스(TF)를 꾸렸다.
삼성전자는 향후 인력 부족에 따른 구인난에 대비하기 위해 무인공장을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삼성전자의 이런 움직임은 향후 다른 국내 주요 기업들의 생산시설 구축 전략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국내 주요 기업들이 무인공장을 늘려 관련 시장이 커지면 국내 로봇업체들도 자연스럽게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