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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리포트 8월] KB금융 신한금융, 실적에 이어 주주환원도 경쟁

곽보현 기자 bhkwak@businesspost.co.kr 2022-08-02 08: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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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KB금융그룹과 신한금융그룹의 리딩금융 경쟁에서 상반기에는 KB금융그룹이 승리했다.

다만 2분기 실적만 보면 신한금융이 앞선 것으로 나타나 연말 최종실적에서 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이 2년 만에 1위 탈환에 성공할지 주목된다.
 
[데스크리포트 8월] KB금융 신한금융, 실적에 이어 주주환원도 경쟁
▲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왼쪽)과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

KB금융지주와 신한금융지주는 실적을 발표하며 분기배당과 자사주 소각 등에 나선다고 밝히고 있어 앞으로 주주환원율을 어디까지 끌어올릴지 주주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KB국민은행은 한국씨티은행의 제휴은행으로 선정돼 가계대출의 대환에서 큰 성과를 노리고 있다.

금융권에 대규모 외환 이상거래가 나타나 금융당국과 검찰의 조사가 진행되고 있으며 이번 일을 계기로 외환거래를 확인하는 은행의 모니터링 시스템을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 KB금융그룹

- KB금융지주의 적극적 주주환원 정책이 다른 금융지주들에게 자극이 되고 있다.

KB금융지주는 올해 초 1500억 원 규모의 자사주를 소각한데 이어 상반기 실적을 발표하며 추가로 1500억 원 소각에 나선다고 밝혔다.

KB금융지주가 올해 먼저 자사주 소각 카드 꺼내자 신한금융과 하나금융도 뒤이어 자사주소각을 단행한 바 있어 앞으로 다른 주요 금융지주에서도 주주환원 확대 방안을 내놓을지 주목된다. 

- 한국씨티은행의 소매금융 철수에 따른 가계대출 대환이 본격적으로 시작됐고 8조 원 규모의 대출고객을 끌어오려는 은행권 경쟁 치열해지고 있다.

KB국민은행은 주요 시중은행 가운데 유일한 씨티은행의 제휴은행으로 선정됐다. 

기존 씨티은행 대출 고객이 국민은행으로 대환하면 추가 서류 제출 없이 바로 대출 갈아타기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와 같은 편의성 앞세워 국민은행이 대환고객 끌어모으기 경쟁에서 앞서 나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 KB증권은 상반기에 1년 전 상반기 실적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성적을 내고 그룹 실적 기여도도 급감했다. 

상반기 금리상승과 증시둔화 등 업황악화의 영향이 컸다.

하반기에는 증권업황이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 만큼 박정림 KB증권 대표이사 사장은 그룹내 입지를 강화하기 위해 하반기 반등에 총력을 다할 것으로 보인다.

◆ 신한금융그룹

- 신한금융지주가 상반기에 사상 최대실적 냈고 콘퍼런스콜에서 주주환원을 강화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8월에 이사회 열고 분기배당 규모를 정할 것으로 보인다. 1분기에는 400원 분기배당을 실시했다. 

이태경 신한금융지주 최고재무책임자(CFO) 부사장이 콘포런스콜에서 밝힌 것을 살펴보면 신한금융지주는 현금배당과 자사주 소각을 병행해서 계속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중장기적으로 총주주환원율 30%를 달성하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 신한은행은 대규모 외환 이상거래와 관련한 금융당국의 제재가 나올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을 것으로 보인다.

금융감독원의 검사결과에 따르면 우리은행과 신한은행에서 발생한 외환 이상거래와 관련해 가장화폐거래소에서 이체된 것이 확인돼 은행의 모니터링 시스템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검찰도 거액의 외환 이상거래와 관련해 수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 사건 관련 해외송금이 가상자산 투기세력의 불법자금세탁 용도인 것은 아닌지 들여다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금감원과 검찰의 조사결과 이번 외환 이상거래에 은행이 직접적 잘못은 없는 것으로 밝혀진다고 하더라도 대규모 외환의 흐름을 빨리 발견하지 못한 점 등 내부 시스템과 관련한 책임은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 이현승 KB자산운용 대표이사 사장과 조재민 신한자산운용 대표이사 사장은 한솥밥을 먹던 '동지'에서 경쟁자로 맞붙게 된 뒤 첫 상반기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상반기 순이익 기준으로 보면 조재민 사장이 승리했다.  

물론 KB자산운용은 운용자산규모(AUM)에서는 신한자산운용을 크게 앞지르고 있다. 

다만 신한라이프가 40조 규모 운용자산을 하반기에 신한자산운용으로 넘긴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어 향후 KB자산운용과의 격차도 대폭 줄어들 수 있는 만큼 이현승 사장은 긴장할 것으로 보인다. 곽보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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