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S는 28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인도네시아 전력공사(PLN)와 '인도네시아 전력인프라 개발협력'에 관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사진은 (왼쪽부터) 다르마완 프라소조 인도네시아 국영전력공사(PLN) 대표이사, 에릭 토히르 인도네시아 국영기업부 장관, 구자은 LS그룹 회장. < LS > |
[비즈니스포스트] LS그룹이 인도네시아에서 전력인프라 사업을 확대할 수 있게 됐다.
LS는 28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인도네시아 전력공사(PLN)와 '인도네시아 전력인프라 개발협력'에 관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LS와 인도네시아 전력공사는 향후 인도네시아 전력인프라 개발 및 구축에 필요한 전력케이블·전력기기·전력시스템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기술지원 및 사업협력을 한층 강화하기로 했다.
LS의 주요 계열사인 LS전선은 2018년 인도네시아 재계 10위권 그룹인 아르타그라하(AG)와 합작법인 LSAGI를 설립하며 인도네시아 시장에 진출했다.
LSAGI는 인도네시아의 전력 설비와 건설, 공장 등에 최적화된 전력 송·배전용 가공 전선 및 저압(LV) 전선 등을 주로 생산한다.
올해 1월에는 자카르타 인근 6만4천 ㎡ 부지에 전력케이블 공장을 준공했다.
LS는 인도네시아에 투자를 확대해 향후 LSAGI를 초고압 전력케이블도 생산할 수 있는 종합전선회사로 육성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인도네시아는 섬이 많은 지리적 특성상 섬과 섬을 연결하는 초고압 해저케이블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초고압 해저케이블 생산 및 시공능력을 동시에 보유하고 있는 기업은 세계에서 5개 불과한데 LS전선은 이 가운데 하나다.
구자은 회장은 "인도네시아는 정부의 경제개발 정책과 풍부한 자원을 기반으로 급격한 산업 발전을 이루고 있고 이러한 과정에서 LS가 보유한 기술력과 경험은 인도네시아의 전력·통신인프라 구축과 전기차산업 육성에 많은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구 회장은 "오늘 이 자리를 통해 한국·인도네시아 양국이 긴밀하게 협력해 함께 발전하는 계기가 되길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최영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