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삼성전기가 글로벌 IT기기 출하량 둔화 영향으로 올해 3분기 실적이 시장기대치를 밑돌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규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8일 “중화권 스마트폰 업체들의 제품 판매가 줄어들고 있고 적층세라믹커패시터(MLCC) 재고 조정 및 가격 조정이 이뤄지고 있어 삼성전기의 3분기 실적이 예상만큼 만족스럽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삼성전기가 글로벌 IT기기 출하량 둔화의 영향으로 2022년 3분기 실적이 시장기대치를 밑돌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
삼성전기는 삼성그룹의 전자계열사로 MLCC와 카메라 모듈, 고부가 반도체 기판 등 전자부품을 제조한다.
사업부문별 매출을 살펴보면 카메라 모듈 부문은 약 33%, 컴포넌트 부문은 약 49%, 반도체 기판 부품은 약 17%로 구성돼 있다.
다만 이 연구원은 “중화권 업체들의 스마트폰 출하량 둔화에 대한 우려는 이미 주가에 상당부분 반영됐고 중장기적으로 자동차 전장(전자장비)을 비롯한 다양한 산업군에서 MLCC 수요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돼 하반기 주가 회복가능성은 높다”고 짚었다.
NH투자증권은 삼성전기가 2022년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5310억 원, 영업이익 3790억 원을 거둘 것으로 내다봤다. 2021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5.8%, 영업이익은 17.3% 줄어드는 것이다.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