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수재 기자 rsj111@businesspost.co.kr2022-07-28 09:3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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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대우건설의 2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직전 분기와 비교해 크게 감소했다.
건설자재값 상승과 지난해 발생한 일회성 이익에 따른 역 기저효과 영향으로 풀이됐다.
▲ 대우건설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크게 줄었다. 사진은 대우건물 사옥.
대우건설은 28일 애초 예상보다 크게 부진한 올해 2분기 경영실적 잠정치를 발표했다.
대우건설은 2022년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4409억 원, 영업이익 864억 원, 순이익 484억 원을 냈다. 지난해 2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10.6%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55.1%, 순이익은 65.2% 급감했다.
대우건설은 건설자재값 상승에 더해 외주비, 노무비 등이 올랐고 지난해 상반기 주택건축 및 플랜트사업부문에서 발생했던 일회성 이익이 올해는 역 기저효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대우건설은 지난해 2분기 베트남 스타레이크 시티(THT)사업에서 이전 추정치 700억 원의 두 배 이상인 1600억 원에 이르는 매출을 인식해 이익 증가 효과를 봤다. 입주가 계획보다 빠르게 진행됐기 때문이다.
대우건설은 올해 신규수주 7조7719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올해 초 목표로 제시한 12조2천억 원의 63.7%에 이르는 수준이다. 이에 따라 45조686억 원의 수주잔고를 보유해 5.2년치 일감을 확보하게 됐다.
한편 대우건설은 재무안정성 개선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현금성자산 2조2480억 원을 보유하고 있고 순현금만 7280억 원을 지니고 있다. 총차입금을 지속적으로 줄여 나가고 있다.
이에 따라 나이스 신용평가는 대우건설의 장기 신용등급을 A-(긍정적)에서 A(안정적)으로, 단기 신용등급을 A2-에서 A2등급으로 올려 잡았다. 또한 한국기업평가도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A-(긍정적)에서 A(안정적)으로, 기업어음 등급은 A2-에서 A2로 상향 조정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하반기에는 국제 정세 및 원자재 가격 불안정, 코로나19 재유행 등 대내외 변수가 경영에 부담 요인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하지만 수익성 중심의 수주 전략을 통해 올해 경영 목표를 반드시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류수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