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자동차 업체가 플라잉카를 주목하고 있다. 중국 전기차 업체 엑스펑의 플라잉카 시제품. <엑스펑> |
[비즈니스포스트] 중국 자동차 기업들이 잇따라 하늘을 나는 승용차 '플라잉카' 개발에 뛰어들어 미래 모빌리티 산업을 선점하려 하고 있다.
다만 운전자 교육 시스템과 교통신호 등 인프라, 규제 등 정책적 도구가 마련돼 있지 않아 기업들이 넘어야 할 과제가 여전히 많은 것으로 분석된다.
중국 매체 시대재경은 27일 최근 중국 5대 국유 자동차 업체 가운데 한 곳인 광저우자동차의 내부 관계자로부터 "회사가 플라잉카 연구개발을 시작했다"는 제보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광저우자동차는 공식적 답변을 내놓지 않았지만 플라잉카 분야와 관련해 여러 직군의 인력을 모집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중국 자동차 업체 가운데 전기차 업체 엑스펑과 최대 민간 자동차 업체 지리자동차가 플라잉카 사업을 오래 전부터 시작했다.
엑스펑은 2013년 전문 플라잉카 자회사를 세웠고 최근 자체개발한 5세대 플라잉카 시제품을 공개했다. 엑스펑은 해당 제품 판매가를 100만 위안(약 1억9천만 원) 이하로 책정해 2024년부터 양산한다고 밝혔다.
지리자동차도 5년 전부터 플라잉카 사업을 시작했다. 지리자동차는 미국의 플라잉카 개발사 테라푸지아를 인수한 뒤 중국 드론 스타트업과 합병해 에어로푸지아를 세워 플라잉카 연구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에어로푸지아는 이미 산업용 드론을 양산하고 있으며 올해 초 공개한 영상을 보면 2인승 플라잉카의 적재량은 160킬로그램이고 최고 시속 100킬로미터를 구현해 전기를 동력으로 운행할 수 있는 것으로 소개됐다.
현대차, 도요타, 아우디, 다임러, 포르쉐 등 글로벌 자동차 업체도 도심항공모빌리티(UAM) 등 플라잉카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다만 플라잉카 상용화가 이뤄지려면 아직 운행 환경, 정책 환경 등에서 보완돼야 할 부분이 많다.
플라잉카를 운행하기 위한 운전자의 운행, 안전 교육 등 시스템이 마련돼야 하며 아직 저공비행이 개방되지 않은 국가나 지역에서 규제 환경도 갖춰져야만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중국 IT지가는 “플라잉카 산업 발전에는 오랜 시간이 필요하다”며 “자동차 업체는 제조와 설계, 주행 인증 등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것은 물론 더 넓은 시각으로 산업이 직면할 수 있는 도전과제들을 대면해 풀어나가야 한다”고 보도했다. 노이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