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GS건설이 육상순환여과 방식을 활용한 연어 스마트양식 사업을 본격화한다.
GS건설은 19일 부산 기장군 부경대학교에서 육상순환여과 방식을 채용한 연어 스마트양식시설 착공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 GS건설이 부경대학교 수산과학연구소에 지을 육상순환여과 방식의 연어 스마트양식장 시설 조감도. < GS건설 > |
GS건설이 짓는 연어 스마트양식시설은 부경대학교 수산과학연구소 내부 6만7320㎡ 넓이 부지에 지하 1층~지상 2층 규모로 지어진다. 2023년 준공을 목표로 하며 완공되면 한 해 대서양 연어 500톤 규모를 생산할 수 있다.
이 시설에는 태양광과 풍력 등 친환경 에너지 설비가 설치되고 다양한 센서정보를 통해 수처리 설비를 자동으로 제어하는 시스템도 도입된다.
육상순환여과 방식은 육상에 양식시설을 만들어놓고 수처리시설로 바닷물의 오염물질을 정화해 연어를 키우고 오염된 양식수도 깨끗하게 재처리해 바다로 보내는 것이다.
기존 가두리양식의 한계로 지적되는 미세플라스틱 문제와 중금속, 바이러스 등 해양오염으로부터 안전한 청정 해산물 생산이 가능하다.
GS건설은 이번 스마트양식시설 착공에 앞서 사업 추진을 위한 자회사 에코아쿠아팜을 설립했다. 또 부산시 수산자원연구소에서 연어 시험 양성을 진행하고 초미세플라스틱 제거기술 관련 특허 등을 출원했다.
허윤홍 GS건설 신사업부문 대표는 “스마트양식 테스트베드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전량 수입에 의존해 온 대서양 연어를 직접 생산하게 된다”며 “GS건설이 이를 통해 국내 수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에 기여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