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코스피지수가 2% 가까이 오르며 2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도 하루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가 다소 완화되며 투자자들의 투자심리가 되살아난 것으로 풀이된다.
▲ 18일 코스피지수가 외국인투자자의 순매수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도 기관투자자의 저가 매수세 유입으로 상승 마감했다. 사진은 이날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일하는 모습. <연합뉴스> |
18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4.27포인트(1.90%) 오른 2375.25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직전 거래일보다 19.5포인트(0.84%) 높은 2350.48에 장을 시작해 장중 2376.50까지 올랐다.
한국거래소는 "미국의 소매판매 지표 호조와 연방전비제도(연준·Fed)의 1.0%포인트 금리인상 가능성 약화 등으로 해외증시가 상승 마감했고 그 영향으로 국내 증시도 상승 출발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원화강세 및 아세아 증시가 전반적으로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외국인 중심 순매수가 유입되며 상승 마감했다"고 덧붙였다.
현지시각으로 15일 미국 상무부는 6월 소매판매가 전달보다 1.0% 늘어난 6806억 달러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한 달 만에 다시 증가세로 돌아선 것으로 높은 물가상승률 속에도 단단한 소비 흐름을 보여준 것으로 평가된다.
이날 미국 뉴욕증시도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2.15%),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1.92%), 나스닥지수(1.79%) 등 3대 지수가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미국의 향후 1년 기5대인플레이션(5.2%)과 향후 5년 기대인플레이션(2.5%)도 낮아져 연준의 공격적 금리인상 가능성이 낮아졌다.
이날 코스피지수 상승은 외국인투자자가 이끌었다.
코스피시장에서 외국인투자자 홀로 6335억 원 규모 주식을 순매수했다. 개인투자자는 4262억 원, 기관투자자는 2001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 삼성전자(3.17%), SK하이닉스(2.33%), 네이버(6.71%), 현대차(1.09%), LG화학(0.59%), 기아(1.26%), 카카오(3.85%) 등 7개 종목의 주가가 상승했다.
LG에너지솔루션(-1.75%), 삼성바이오로직스(-0.86%), 삼성SDI(-0.36%)의 주가는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4.33포인트(1.88%) 상승한 776.72에 장을 마감했다.
한국거래소는 "직전 거래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가 상승한 영향을 받아 코스닥지수도 상승 출발했다"며 "원화강세 및 기관투자자 중심의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상승 마감했다"고 분석했다.
코스닥시장에서 기관투자자는 189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투자자는 211억 원, 외국인투자자는 8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코스닥시장의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을 살펴보면 엘앤에프(1.16%), 카카오게임즈(1.42%), 펄어비스(1.35%), 셀트리온제약(0.39%), 천보(0.04%)의 주가가 올랐다.
셀트리온헬스케어(-1.13%), 에코프로비엠(-1.52%), HLB(-5.14%), 알테오젠(-1.69%), 씨젠(-1.51%)의 주가는 내렸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8.7원(0.7%) 내린 1317.4원에 장을 마쳤다. 김서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