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한재 기자 piekielny@businesspost.co.kr2022-07-15 09: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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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다음주(18일~22일) 코스피지수는 인플레이션 피크아웃(정점을 찍고 내려오는 것) 기대감과 경기침체 우려가 여전한 가운데 코로나19 재확산 속도 등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됐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5일 다음주 코스피지수가 2260~2400 포인트를 오갈 것으로 내다봤다.
▲ 다음주 코스피지수는 2260~2400포인트 사이를 오갈 것으로 전망됐다. 사진은 한국거래소 전경.
김 연구원은 “다음주 물가정점 기대감과 경기침체에 대응한 정책 기대감 등을 재료로 코스피지수가 반등할 가능성이 있다”며 “다만 물가 안정화까지 상당 시간이 필요하고 정책모멘텀 역시 기대하기 쉽지 않은 만큼 주가지수 반등을 포트폴리오 재조정의 기회로 삼는 편이 바람직하다”고 바라봤다.
김 연구원은 “예상치를 상회한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이에 따른 미국의 강력한 긴축 가능성에도 이번 주 주식시장은 크게 충격받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며 “이는 인플레이션 피크아웃 기대감 때문”이라고 파악했다.
그는 “미국에서는 6월 급등했던 휘발유가격이 7월 들어 하락하고 있다”며 “에너지 외에도 원자재 가격이 안정될 가능성이 있고 곡물가격 또한 하반기 미국의 밀과 옥수수 파종면적 증가 등으로 안정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에너지와 식품류를 제외하더라도 물가상승을 부추기는 요인이 많다는 점은 인플레이션 피크아웃 기대감을 낮추는 요인으로 꼽혔다.
주식 투자자들은 앞으로 물가상승률이 얼마나 빠르게 낮아질지에 관심을 보일 텐데 인플레이션 배경이 다양한 만큼 물가상승률 상승 속도가 예상보다 둔화할 수 있다는 것이다.
반면 경기침체 우려는 점점 더 커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김 연구원은 “미국 연방준비제도는 최근 경기동향보고서에서 미국 제조업과 건설업을 중심으로 인력 수요가 줄고 있는 분위기를 전했다”며 “노동시장은 후행적이지만 경기를 가장 명확하게 반영한다는 점에서 고용둔화 압력이 나타나는 점은 경기침체를 피하기 어려울 가능성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바라봤다.
19일 유로존 6월 소비자물가지수 발표, 21일 유로존 통화정책회의, 22일 한국 6월 생산자물가지수 발표 등이 다음주 증시에 영향을 줄 만한 주요 사건들로 꼽혔다.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