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야흐로 개인투자자 시대입니다. 개인투자자들은 오늘도 자산 증식의 부푼 꿈을 안고 주식 투자를 이어갑니다. 오늘 나는 이 종목을 사고 이 종목을 팔았는데, 다른 이들은 어떨까요. 증시 돋보기가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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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일 장중 기관투자자의 순매도 순매수 상위 종목. |
[비즈니스포스트] 국내 증시가 혼조세로 마감한 가운데 개인투자자들은 매도보다 매수를 많이 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투자자 순매수 단골 1위 종목인 삼성전자 주식 매수가 압도적으로 많았다. 반면 전일 대비 1만3천 원 상승한 삼성SDI 주식은 가장 많이 팔렸다.
14일 한국거래소 정보데이터시스템에 따르면 국내 주식 정규시장(장 마감 이후 시간외거래 제외)에서 개인투자자들은 1609억 원 규모 주식을 순매수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6.29포인트(0.27%) 하락한 2322.32에 거래를 마쳤다.
개인투자자들은 삼성전자 주식 704억 원어치 순매수했다. 이들은 삼성전자 주식을 1538억 원어치 사고 834억 원어치 팔았다.
삼성전자 주가는 전날보다 0.86%(500원) 내린 5만7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자는 12일부터 3거래일 연속 하락마감했다.
개인투자자는 에코프로비엠 주식을 두 번째로 많이 담았다.
이들은 에코프로비엠 주식 1500억 원어치 사고 1164억 원어치 팔아 332억 원어치 순매수했다.
이날 에코프로비엠 주가는 전날보다 2.50%(3천 원) 하락한 11만7천 원에 장을 마감했다.
개인투자자는 이 외에도 네이버(229억 원), 영창케미칼(229억 원), 포스코홀딩스(172억 원) 주식을 많이 산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개인투자자가 가장 많이 던진 종목은 삼성SDI다.
개인투자자는 삼성SDI 주식을 467억 원어치 순매도했다. 이들은 삼성SDI 주식 362억 원어치를 사고 829억 원어치 팔았다.
이날 삼성SDI 주가는 전날보다 2.46%(1만3천 원) 상승한 54만1천 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삼성SDI는 이날 BMW의 원통형 배터리 파트너로 낙점됐다는 소식에 주가가 뛴 것으로 보인다.
개인투자자는 LG화학 주식을 두 번째로 많이 팔았다.
개인투자자는 203억 원 규모의 LG화학 주식을 순매도했는데 125억 원어치를 사고 327억 원어치를 판 것으로 집계됐다.
LG화학 주가는 전날보다 2.51%(1만3천 원) 상승한 53만 원에 장을 끝냈다. LG화학 역시 간밤 테슬라의 주가 상승 등 2차전지 관련주들의 주가 상승흐름을 탄 것으로 보인다.
이 외에도 SK이노베이션(-192억 원), 엘앤에프(-135억 원), DB하이텍(-111억 원)이 개인투자자 순매도 상위 5위에 올랐다. 김서아 기자
▲ 14일 국내 주식시장에서 개인투자자들은 삼성전자 주식을 가장 많이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거래소 정보데이터시스템 화면 갈무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