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도영 기자 doyoung@businesspost.co.kr2022-07-14 09:3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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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기술고문이 코로나19 극복 등을 위해 200억 달러를 추가 기부한다.
게이츠 고문은 13일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지난 몇 년 동안 거대한 세계적 퇴보가 많은 사람을 낙담시켰다”며 “더 많이 기부해 사람들의 고통을 완화하고 모든 사람에게 건강한 삶의 기회를 제공하자는 빌앤드멀린다게이츠재단의 비전을 실현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기술고문. <연합뉴스>
그러면서 7월 중 200억 달러(약 26조 원)를 기부하겠다고 했다.
게이츠 고문은 코로나19, 성 평등과 여성 건강, 기후변화에서 일어난 역행, 우크라이나 전쟁 등을 현재 세계가 직면한 주요 문제로 꼽았다.
게이츠 고문의 추가 기부로 빌앤드멀린다게이츠재단의 총 기부금은 약 700억 달러(약 91조3천억 원)로 늘게 된다. 이 재단은 게이츠 고문이 2000년 설립해 전 세계 자선기구 가운데 가장 돈이 많은 조직 중 하나다.
빌앤드멀린다게이츠재단도 이날 게이츠 고문의 발표에 맞춰 연간 지출을 2026년까지 90억 달러(약 11조7천억 원)로 높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코로나19 발생 이전의 약 60억 달러보다 50% 증가한 수준이다.
게이츠 고문은 이 밖에 앞으로 자신과 가족이 쓰는 생활비를 제외한 모든 재산을 재단에 넘길 계획이라고도 했다.
그는 자신의 관심 분야로 팬데믹 예방과 세계적 보건, 교육, 식량 비용, 기후변화 억제 활동 등도 꼽았다. 임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