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4대 금융지주의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비이자이익의 호조세를 기대하기 어려웠던 점을 고려해 2분기 실적을 하향 조정하면서 목표주가를 낮춰 잡았다.
▲ 추경호 경제부총리가 5월27일 서울 은행회관에서 열린 금융기관 간담회에 앞서 5대 금융지주 회장단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
김한이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12일 4대 금융지주의 목표주가를 낮췄다.
KB금융지주의 목표주가를 기존 7만3천 원에서 6만3천 원, 신한금융지주는 기존 5만1천 원에서 4만6천 원, 하나금융지주는 기존 6만1천 원에서 4만7천 원, 우리금융지주는 기존 2만 원에서 1만5천 원으로 각각 낮아졌다.
2분기 비이자이익 전망치를 하향 조정한 점이 목표주가 하향으로 이어졌다.
김 연구원은 “순이자이익은 전분기 대비 1천억 원에서 1500억 원 규모로 증가했던 것으로 추정된다”면서도 “증시 부진과 환율 상승 등으로 비이자이익 호조를 기대하기는 어려운 환경이었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비이자이익 선방 정도와 일회성이익 여부가 실적 추정치를 웃돌지 여부를 결정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KB금융지주는 기존 전망치에서 비이자이익을 823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으나 584억 원으로 조정됐다. 하나금융지주는 기존 663억 원에서 298억 원, 우리금융지주는 기존 329억 원에서 316억 원으로 각각 낮아졌다.
반면 신한금융지주는 기존 435억 원에서 459억 원으로 소폭 오른 것으로 추산됐다.
KB금융지주와 신한금융지주는 4대 금융지주 가운데 선호주로 제시됐다.
김 연구원은 “KB금융지주는 사옥매각이익 등 일회성 이익 발생으로 실적 추정치를 웃돌 가능성이 높으며 신한금융지주는 순이자마진(NIM) 상승과 대출증가율이 높아 이자이익 증가폭이 가장 클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