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제유가가 방향을 잡지 못했다.
11일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022년 8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0.66%(0.70달러) 내린 배럴당 104.0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선물거래소의 2022년 9월물 브렌트유는 0.07%(0.08달러) 상승한 배럴당 107.10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국제유가는 수요둔화와 공급부족 우려가 겹친 데 영향을 받았다.
심수빈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제유가는 중국의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봉쇄조치 강화로 수요둔화 우려가 높아지며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마카오 정부는 코로나119 확진자가 늘어남에 따라 일주일 동안 필수 사업장을 제외한 카지노 등의 영업을 중단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또 상하이를 포함한 중국 본토에서도 코로나19 확진자가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심 연구원은 “다만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중동 순방을 앞둔 경계감과 러시아의 유럽 가스 공급제한 등 지정학적 위험도 이어지고 있어 (WTI) 낙폭은 제한됐다”고 덧붙였다.
백악관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13~16일 취임 뒤 처음으로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을 방문한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