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스튜디오드래곤의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넷플릭스의 실적부진으로 업종 전반의 가치평가 하락이 반영됐다.
박형민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8일 스튜디오드래곤 목표주가를 기존 12만 원에서 10만 원으로 낮춰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7일 스튜디오드래곤 주가는 7만3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박 연구원은 “넷플릭스의 실적 부진으로 미디어 업종 전반의 가치평가(벨류에이션) 하락을 반영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올해 2분기 실적은 기대치를 넘어선 것으로 추정됐다.
박 연구원은 “스튜디오드래곤은 2분기 시장기대를 넘어서는 실적을 기록하겠다”며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에 기존 작품이 다수 판매됐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스튜디오드래곤은 올해 2분기 매출 1587억 원, 영업이익 265억 원을 낸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49.7%, 영업이익은 91.9% 각각 늘어난 것이다.
스튜디오드래곤은 올해 2분기 작품 13개를 방영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개가 늘어난 것이다. 디즈니플러스에는 12편의 기존 작품을 판매했다.
하반기에는 매출 채널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박 연구원은 “넷플릭스, 캡티브 이외의 채널로 하반기 본격확장이 이뤄지겠다”며 “애플TV+, 쿠팡플레이로 작품공급이 예정됐다”고 봤다.
스튜디오드래곤은 애플TV+의 오리지널 드라마 ‘더빅도어프라이즈’를 스카이댄스와 공동제작하고 있다. 또한 유니버셜스튜디오와 손잡고 ‘설계자들’의 공동제작을 결정하기도 했다.
스튜디오드래곤은 2022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6200억 원, 영업이익 84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27.3%, 영업이익은 59.8% 각각 늘어나는 것이다. 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