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수재 기자 rsj111@businesspost.co.kr2022-07-07 11: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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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서울시가 모아타운 대상지를 추가 모집한다.
서울시는 올해 모아타운 대상지 추가 공모를 7월7일부터 9월5일까지 진행해 20곳 안팎을 추가로 선정한다고 7일 밝혔다.
▲ 오세훈 서울시장이 1월13일 서울 강북구 번동 북부수도사업소에서 열린 현장설명회에서 '모아주택' 개발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모아타운은 신축·구축 건물이 혼재돼 대규모 재개발이 어려운 10만㎡ 이내 노후 저층주거지를 하나로 묶어 대단지 아파트와 같이 주택을 공급하고 편의시설을 확충하는 지역 단위 정비방식이다.
모아타운으로 지정되면 이웃한 다가구·다세대주택 필지 소유자들이 개별 필지를 모아 블록단위(1500㎡ 이상)로 아파트를 공동개발하는 모아주택을 추진할 수 있다.
서울시는 이 사업을 통해 노후 저층주거지의 열악한 주거환경을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각 자치구가 공모기간 동안 주민 의견수렴을 거쳐 모아타운 대상지를 발굴해 제출하면 서울시가 선정위원회 심사를 거쳐 10월에 최종 대상지를 선정한다.
대상지는 면적 10만㎡ 미만, 노후·불량건축물이 50% 이상인 일반주거지역이다. 대규모 재개발이 어려운 노후 저층 주거지를 정비하는 모아타운 특성을 고려해 재개발 추진 지역이나 예정 지역 등은 제외된다.
평가항목은 소규모주택정비사업 추진 여부, 노상주차 현황·공원 부족 등 기반시설 열악 여부, 노후도 등 사업의 시급성 등으로 구성됐다. 합산점수가 70점 이상이어야 평가를 받을 수 있다.
모아타운 대상지로 선정되면 해당 자치구는 관리계획을 수립하게 된다. 서울시는 주민공람과 통합심의 등을 거쳐 모아타운으로 최종 지정하게 된다.
계획수립에 필요한 비용은 시가 내년도 예산 확보 이후 조건에 따라 대상지별로 2억 원 수준을 지원한다.
김성보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모아타운은 재개발이 어려운 노후 저층 주거지의 주거환경을 실질적으로 개선하는 동시에 신규 주택공급을 확대하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며 ”대상지를 지속해서 발굴해 저층 주택지의 고질적 문제를 해소하고 주택 공급의 안정화를 도모하겠다“고 말했다. 류수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