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체외진단 의료기기 생산기업인 휴마시스와 수젠텍의 주가가 장 중반 상승하고 있다.
최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증가추세와 원숭이두창 확산 우려 속에서 진단키트 개발업체들의 주가가 급등한 것으로 파악된다.
▲ 6월27일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에서 한 의료진이 동결건조된 원숭이두창 백신을 들어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
4일 오후 2시10분 기준 휴마시스 주가는 직전 거래일보다 21.38%(3400원) 급등한 19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휴마시스는 체외진단 의료기기 생산기업으로 코로나19의 재유행 조짐이 보이며 다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중앙방역대책본부가 발표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6253명으로 일주일 전보다 2830명 늘어났다.
휴마시스는 지난 5월12일 공시를 통해 GS글로벌과 코로나19 항원진단 홈키트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힌 바 있다. 계약금액은 약 191억3259만 원이며 지난해 매출 대비 5.94%에 해당하는 규모다.
이와 함께 최근 국내에서 원숭이두창 감염 사례가 나타나며 휴마시스 역시 원숭이두창 진단키트 개발에 착수했다.
6월28일 휴마시스는 50분 안에 원숭이두창 감염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분자진단키트 개발에 착수했다고 발표했다. 원숭이두창 확산의 진원지로 예측되는 유럽에 우선적으로 출시하기로 했다.
수젠텍도 체외진단 전문회사로 코로나19 자가키트 공급 및 원숭이두창 진단키트 개발 등의 영향으로 주가가 급등한 것으로 보인다.
수젠텍 역시 지난 6월29일 원숭이두창 감염 여부를 판별할 수 있는 유전자증폭 분석 장치(RT-PCR) 기반의 분자진단제품을 개발하고 있다고 공개했다.
AFP통신 등에 따르면 현지시각으로 1일 한스 클루게 세계보건기구(WHO) 유럽지역 국장이 전세계 원숭이두창 감염 사례의 90%가 유럽에서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그는 "WHO는 이번 사태를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라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조만간 입장을 재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6월25일 WHO가 긴급 비상대책 위원회를 열어 원숭이두창이 PHEIC에 해당하는지 검토했으나 해당하지 않는다고 결론내린 바 있다. 김서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