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문수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1일 한온시스템 목표주가를 기존 1만8천 원에서 1만5천 원으로 낮춰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유지했다.
6월30일 한온시스템 주가는 1만5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장 연구원은 “한온시스템이 2분기 시장추정치를 밑도는 실적을 냈을 것”이라며 “우호적 환율에도 중국의 셧다운 및 주요 고객의 차량용 반도체 차질 등의 영향으로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고 바라봤다.
한온시스템은 2022년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 원, 영업이익 569억 원을 낸 것으로 추산됐다. 2021년 2분기보다 매출은 8.2% 늘었고 영업이익은 43.3% 감소한 것이다.
특히 영업이익이 시장추정치인 664억 원보다 14.2% 줄어든 수준이다.
장 연구원은 “중국 정부의 코로나19에 따른 봉쇄조치와 주요 고객인 폴크스바겐의 유럽 내 생산 차질로 계획에 못 미친 생산 실적을 거뒀다”며 “원자재가격 상승과 전력요금, 인건비, 운송비 등 1분기 실적 부진 요인이 크게 개선되지 않아 전반적 수익성 회복 속도가 기대에 못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전기차 관련 수주가 늘어나고 있는 점은 긍정적이다.
한온시스템은 올해 1억5천만 달러 규모의 신규 수주를 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2011년 1억1400달러와 비교해 31%가량 늘어나는 것이다.
장 연구원은 “차량용 반도체 공급 차질은 주요국 정부의 공급 회복 노력으로 올해 하반기로 갈수록 점진적으로 정상화가 기대된다”며 “원재료비도 시차는 존재하지만 고객사에 전가할 수 있는 구조로 수익성 압박도 완화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바라봤다.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