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은주 정의당 비대위원장이 20일 제1차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
[비즈니스포스트] 이은주 정의당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 위원장이 정의당을 다시 일으켜 세우기 위한 3대 혁신방안과 3대 과제를 제시하며 첫 행보에 나섰다.
이 비대위원장은 20일 비대위 첫 회의에서 “정의당 비대위는 폐허 위에 섰던 진보정치를 다시 세우겠다는 초심으로 돌아가 정의당의 지난 10년을 복기하고 진보정치의 가치와 원칙을 다시 세우겠다”고 말했다.
이 비대위원장은 시민과 지지자들에게 자부심 넘치는 정의당으로 다시 일어서겠다며 △중앙당사 이전 △찾아오는 정의당 △찾아가는 정의당 등 3대 혁신 조치를 발표했다.
그는 첫 번째 혁신 조치인 중앙당사 이전에 관해 “당사 이전은 진보정치의 정치적 상상력을 여의도에 가두지 않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며 “정의당이 지켜야 할 자리, 시민들의 일상으로 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치개혁 같은 큰 개혁에만 집중해 일상의 변화를 놓친 점을 반성하며 이랜드 임금체불, 파리바게뜨 불법파견, 넷마블 장시간 노동 등 민생을 챙겨 시민들이 ‘찾아오는’ 정의당을 만들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또 민주노동당 시절 시민들과 함께 이뤄냈던 상가임대차보호법 사례를 언급하며 다시 시민들을 ‘찾아가는’ 정의당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이 비대위원장은 “3대 혁신 조치는 혁신의 시작점이다”라며 “3대 과제로 혁신 방향 제시, 혁신 과제 승인을 위한 임시 당대회, 혁신지도부 선출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정의당 비대위는 이날 한석호 전태일 재단 사무총장, 김희서 서울 구로구 의원, 문정은 정의당 광주시당 정책위원장을 비대위원으로 선임했다.
앞서 정의당은 12일 당 전국위원회를 열고 이은주 정의당 원내대표를 비상대책위원장으로 하고 3명 이내의 비대위원을 선임하는 비대위 구성안을 의결한 바 있다.김대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