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한솔 기자 limhs@businesspost.co.kr2022-06-14 09:4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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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HK이노엔이 공동연구를 통해 차세대 후보물질 개발의 밑거름을 마련했다.
HK이노엔은 국내 신약개발기업 와이바이오로직스와 공동연구로 차세대 면역항암 항체 ‘IN-B005’를 발굴했다고 14일 밝혔다.
▲ HK이노엔과 와이바이오로직스 로고.
IN-B005는 신체에서 면역반응에 관여하는 면역관문인자 'HLA-G'의 활동을 억제해 정상적인 면역체계가 가동되도록 한다.
HLA-G를 비롯한 면역관문인자는 암세포에 과다하게 발현될 경우 면역세포가 제대로 기능을 못하도록 면역체계를 교란시켜 암 치료를 방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때문에 세계적으로 다양한 면역관문인자의 활동을 억제하는 면역항암제들이 출시되거나 개발되고 있다.
HK이노엔은 이 항체를 활용해 항체치료제, 키메릭항원수용체 T세포(CAR-T)치료제, 키메릭항원수용체 자연살해세포(CAR-NK)치료제 등으로 연구를 확대하기로 했다.
기술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와이바이오로직스와 함께 항체 특허 출원을 마쳤고 HK이노엔 독자적으로 세포치료제 관련 특허를 출원하기로 했다.
원성용 HK이노엔 바이오연구소장 상무는 "이번에 확보한 차세대 면역항암 항체 치료물질을 성공적으로 제품화할 경우 기존 면역관문억제제에 반응하지 않는 암 환자의 치료효과를 개선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전도유망한 항체 및 세포치료제를 꾸준히 연구해 바이오 연구개발 역량을 한층 더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