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뉴욕증시 3대 지수가 모두 하락했다.
미국 소비자 물가가 40여년 만에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는 소식에 영향을 받았다.
10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880포인트(2.73%) 내린 3만1392.79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16.96포인트(2.91%) 밀린 3900.86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414.20포인트(3.52%) 급락한 1만1340.02에 장을 마쳤다.
이날 증시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에 주목했다.
소비자물가지수가 1981년 12월 이후 최대폭인 8.6%(전년 동월 대비) 치솟았다는 발표가 개장 직전 나오면서 인플레이션이 정점을 찍었을 거라는 기대감이 사라진 것으로 보인다.
물가상승 속도가 예상보다 가파른 것으로 나타나면서 연방준비제도가 통화 긴축정책을 강화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국제유가 역시 하락했다. 10일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서부 텍사스산 원유) 7월 인도분은 배럴당 0.84달러(0.69%) 내린 120.67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8월분 북해산 브렌트유는 기준 배럴당 1.06달러(0.86%) 내린 122.01달러를 기록했다. 공준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