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비트코인 시세가 내리고 있다.
8일 미국 증시가 경기 둔화 우려로 하락한 데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9일 오전 8시27분 기준으로 가상화폐거래소 빗썸에서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1BTC(비트코인 단위)당 2.03% 내린 3861만 원에 거래되고 있다.
미국 증시는 8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4.5%에서 3.0%로 낮춰 잡으면서 경기 둔화에 관한 불안심리가 다시 커져 하락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나스닥지수는 0.73% 하락했다.
이에 비트코인 시세도 나스닥지수 하락에 영향을 받아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최근 비트코인과 미국 증시와의 상관관계가 다소 약해지고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가상화폐 전문매체 코인데스크는 제네시스트레이딩의 보고서를 인용해 비트코인과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의 60일 상관관계가 최근 한 달 동안 감소했다고 밝혔다.
제네시스트레이딩은 상관관계의 축소로 미국 증시가 악화되는 경제상황과 불확실한 금리 전망으로 씨름할 때 비트코인은 이 같은 문제에서 자유로워질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빗썸에서 거래되는 가상화폐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의 시세는 방향을 잡지 못하고 있다.
이더리움(0.04%), 바이낸스코인(0.6%), 에이다(4.89%), 다이(0.55%) 등의 시세는 24시간 전보다 높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반면 리플(-0.35%), 솔라나(-0.64%), 도지코인(-0.39%), 폴카닷(-1.63%), 트론(-1.25%) 등의 시세는 24시간 전보다 낮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