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진그룹이 서울 중구 대한항공 빌딩 1층에서 27일까지 여는 조양호 전 한진그룹 회장의 사진전 '하늘에서 길을 걷다... 하늘, 나의 길'. <한진그룹> |
[비즈니스포스트] 한진그룹이 조양호 전 한진그룹 회장의 사진전을 연다.
한진그룹은 27일까지 서울 중구의 대한항공 빌딩 1층 일우스페이스에서 조 전 회장이 생전에 촬영한 사진 총 45점과 유류품 등을 전시하는 '고 일우 조양호 회장 추모 사진전'을 개최한다고 7일 밝혔다.
일우스페이스 1관에서는 조 전 회장이 비행기에서 촬영한 하늘의 모습과 다양한 대지의 풍경을 담은 작품 30점이 전시된다. 2관에서는 풍경사진 15점과 달력 10점 및 조 전 회장이 평소 아꼈던 사진집, 카메라, 가방 등의 유류품들을 볼 수 있다.
한진그룹은 7일 오후 사진전 개막행사를 열고 흉상 제막식 등을 가졌다.
개막행사에는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이명희 정석기업 고문, 조현민 한진 사장, 한진그룹 전·현직 임원 등 모두 200여 명이 참석했다.
조원태 회장은 "아버지와 함께 출장길에 나서던 그 때가 생각이 난다"며 "바쁜 와중에도 카메라를 챙겨 같은 풍경을 각자 다른 앵글로 담아내고 서로의 사진을 보며 깊은 대화를 나눴던 일들이 아직도 기억 속에 남아있다"고 말했다.
조현민 사장은 "일과 가족밖에 몰랐던 아버지가 쉬기 위해서 이 지구가 너무 작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든다"며 "아버지를 다시 만나면 딸이라 너무 행복했고, 최선을 다해 열심히 살았고 단 하루도 생각하지 않은 날이 없다고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