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올해 전세계 수소연료전지차 판매량이 줄어든 가운데 현대자동차가 1위 자리를 지켰다.
7일 에너지 전문 시장조사기관 SNE리서치에 따르면 2022년 1~4월 세계 각국에 등록된 수소연료전지차의 총 판매대수는 5908대로 2021년 같은 기간보다 2.5% 줄었다.
현대차는 4월 넥쏘 2021년형 판매가 회복세를 보였다. 올 1~4월 현대차 수소연료전지차 판매량은 3073대로 1년 전보다 1.0% 줄며 제자리걸음했다. 시장점유율은 52.0%로 세계시장의 절반가량을 차지했다.
토요타는 1~4월 2021년 같은 기간보다 38.4% 감소한 1597대를 팔아 점유율이 지난해 42.8%에서 올해 27.0%로 크게 하락했다.
SNE리서치는 "현대차와 도요타 모두 역성장했으나 현대차는 악조건 속에서도 판매 감소폭을 다시 한번 줄이며 선두를 이어갔다"며 "하지만 도요타는 일본에서 겪었던 공급망 이슈와 자연재해 등에 더해 대외 악재들까지 겹치며 물량 공급에 더욱 타격을 받았다"고 분석했다.
혼다는 1~4월 204대를 판매해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72.9% 늘었다. 시장점유율은 1.9%에서 3.5%로 올랐다.
SNE리서치는 "2021년에 2배 가까이 급성장했던 수소차 시장이 2022년 각종 글로벌 이슈에 직면하면서 주춤하고 있다"며 "현대차가 선전하고 있으나 시장 위협 요인들에 따른 불확실성이 여전히 가시지 않는 상황에서 앞으로도 현대차의 독주가 지속될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할 대목"이라고 말했다. 허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