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5월 수출이 크게 늘었지만 수입 역시 크게 늘면서 무역수지가 두 달 연속 적자를 보였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22년 5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5월 수출은 615억2천만 달러로 집계됐다. 2021년 5월보다 21.3% 늘었다.
이에 따라 국내 수출은 2020년 11월 이후 19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이번 수출 규모는 5월 기준 최고 실적이다. 월 구분 없이 봐도 올해 3월 638억 달러에 이어 역대 2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15대 주요 품목이 모두 늘어나며 수출 확대를 이끌었다.
석유제품은 역대 처음으로 60억 달러를 넘어섰고 반도체와 바이오헬스, 컴퓨터, 철강, 이차전지 등도 5월 기준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다만 높은 유가와 에너지·원자재 가격으로 5월 수입액도 크게 늘었다.
5월 수입은 632억2천만 달러로 집계됐다. 1년 전보다 32% 증가했다.
이에 따라 5월 무역수지는 17억1천만 달러 적자를 보였다. 4월 25억1천만 달러 적자에 이어 두 달 연속 적자 흐름을 이어갔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일본, 프랑스, 이탈리아, 미국 등 주요국들도 수출보다 수입이 더 큰 폭으로 늘며 무역적자가 이어지고 있는 추세다”고 설명했다.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우리 경제의 주된 성장엔진인 무역이 성장세를 이어나갈 수 있도록 국내 기업이 직면한 금융·물류 상황을 면밀히 분석하고 그에 기반한 업종별 특화지원 등 수출 지원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