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롯데칠성음료가 올해 0칼로리 탄산음료와 업소용 주류 판매 증가로 실적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김태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30일 “롯데칠성음료는 소비트렌드를 적극적으로 반영한 결과 실적이 성장하고 있다”며 “올해는 제로 탄산음료(0칼로리 탄산음료)와 업소용 채널 주류 판매 증가가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롯데칠성음료는 올해 이른 더위 덕분에 음료 부문에서 탄산음료와 생수 판매에 호조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제로 탄산음료의 판매 증가가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된다. 롯데칠성음료는 제로 탄산음료 시장의 성장세와 맞물려 제로 탄산음료인 칠성사이다제로, 탐스제로 등 관련 라인업을 강화했다.
롯데칠성음료는 제로 탄산음료 시장에서 2021년 말 기준으로 점유율 44%를 보였으나 1분기 말 기준으로 이를 50%까지 확대했다.
롯데칠성음료는 밀키스제로나 핫식스제로와 같은 새 제품 출시로 높은 시장 경쟁력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주류 부문은 사회적 거리두기 종료의 수혜를 볼 가능성이 크다.
사적 모임과 회식 등을 제한했던 코로나19 방역지침이 사실상 끝나면서 앞으로 롯데칠성음료의 주력 주류 제품인 처음처럼이나 클라우드생드래프트 등의 업소 판매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김 연구원은 “하반기에 젊은층을 타깃으로 한 소주 신제품 출시 계획이 있음을 고려하면 올해 주류 부문의 실적 성장 기대감이 높다고 판단한다”고 내다봤다.
롯데칠성음료는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7322억 원, 영업이익 2303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21년보다 매출은 9%, 영업이익은 26.4% 늘어나는 것이다.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