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김기현 국민의힘 공동선거대책위원장(선대위원장)이 이번 6·1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이 광역단체장 기준으로 절반 이상을 승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 선대위원장은 25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광역단체장) 모두 17개 자리가 있는데 9곳 이상은 이기지 않겠냐고 전망하고 있다”며 “시간이 지나면서 전체적으로 판세가 우리(국민의힘)에게 더 유리하게 보여진다”고 말했다.
다만 투표율을 변수로 꼽았다.
김 선대위원장은 “역대 지방선거를 보면 60% 수준 투표율을 보이기가 쉽지 않았다”면서 “우리 지지층이 투표장에 가지 않으면 여론조사가 잘 나와도 의미가 없기 때문에 투표율을 높이는 데 집중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더불어민주당이 지방선거 판세를 ‘초박빙’으로 예상하는 것을 두고 여론은 국민의힘에 기울어졌다고 판단했다.
앞서 진행한 인터뷰에서 김민석 민주당 총괄선대본부장은 “경기, 강원, 충남, 세종, 인천 정도까지 초박빙이라 뚜껑을 열어봐야 알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나
김기현 선대위원장은 “민주당에서야 그렇게 말하고 싶겠지만 여론조사를 통해 무엇이 국민여론인지 잘 드러나고 있지 않느냐”며 “우리 자체 여론조사와 외부 여론조사에 큰 차이가 없다”고 말했다.
김 선대위원장은 김은혜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후보와 강용석 무소속 후보의 후보단일화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그는 “보수표가 흩어지지 않도록 하는 차원에서 강용석 후보가 어떤 판단을 할 때가 됐다”며 “결과적으로 유권자인 국민들에 의한 후보단일화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바라봤다.
그러면서 “(후보사퇴든 후보단일화든) 어떤 형태로든지 김은혜 후보가 당선될 것이 명확하다”고 덧붙였다.
6월1일에 실시되는 제8회 지방선거는 이틀 뒤인 5월27일부터 사전투표가 시작된다. 김대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