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야흐로 개인투자자 시대입니다. 전체 코스피 거래대금에서 개인투자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수년 간 50% 수준에서 움직였으나 2020년 처음으로 60%를 넘어섰죠. 코스닥시장 개인투자자 거래비중은 90%에 육박합니다.
개인투자자들은 오늘도 자산 증식의 부푼 꿈을 안고 주식 투자를 이어갑니다. 오늘 나는 이 종목을 사고 이 종목을 팔았는데, 다른 이들은 어떨까요. 증시 돋보기가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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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4일 장중 기관투자자의 순매도 순매수 상위 종목. |
[비즈니스포스트] 개인투자자들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종목을 다수 담았다.
한미 협력 강화 기대감에 반도체 기업을 향한 투자심리가 개선된 가운데 주가가 하락하자 개인투자자들이 저가매수세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24 한국거래소 정보데이터시스템에 따르면 국내 주식 정규시장(장 마감 이후 시간외거래 제외)에서 개인투자자들은삼성전자 주식을 2672억 원어치 순매수했다. 4028억 원어치를 사고 1356억 원어치를 팔았다.
앞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0일 한국에 도착해 삼성전자 평택 반도체공장을 방문했다. 미국 대통령이 삼성전자 평택 반도체공장을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한국과 미국의 반도체산업 협력이 더욱 공고해질 수 있다는 기대감이 부각되며 반도체 종목을 향한 투자심리가 개선됐다.
다만 외국인투자자자와 기관투자자들이 이날 반도체종목을 대거 순매도하면서 주가가 하락했고 개인투자자의 저가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보인다.
이날 삼성전자 주가는 전날보다 2.06%(1400원) 빠진 6만6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개인투자자 순매수 규모 2위는 SK하이닉스로 나타났다.
개인투자자는 SK하이닉스 주식을 1686억 원어치 순매수했다. 2281억 원어치 매수하고 595억 원어치 매도했다.
SK하이닉스 주가는 3.98%(4500원) 하락한 10만8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3위는 삼성SDI, 4위는 네이버가 각각 차지했다.
개인투자자는 삼성SDI 주식 896억 원어치, 네이버 주식 802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이 밖에 삼성전기(753억 원), 카카오(401억 원), SK(309억 원), HK이노엔(279억 원), 주성엔지니어링(153억 원), SK텔레콤(145억 원) 등이 개인투자자 순매수 상위 10위 안에 들었다.
반면 개인투자자 순매도 1위 종목은 LG에너지솔루션으로 나타났다.
개인투자자는 LG에너지솔루션 주식을 611억 원어치 순매도했다. 902억 원어치 팔고 291억 원어치 샀다.
LG에너지솔루션 주가는 0.11%(500 원) 오른 43만8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외에 한국전력(-602억 원), HMM(-485억 원), KB금융(-322억 원), KT&G(-210억 ) 등이 개인투자자 순매도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박안나 기자
▲ 24일 국내 주식시장에서 개인투자자들은 삼성전자 주식을 가장 많이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거래소 정보데이터시스템 화면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