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LG전자가 가전명가에서 로봇명가로 변모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24일 “LG전자가 사업 포트폴리오 선진화를 위해 스마트폰, 태양광 등의 사업을 정리한 뒤 자동차부품과 로봇에 선택과 집중을 하고 있다”며 “로봇에서 2023년부터 의미 있는 매출과 성과가 발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LG전자는 가전사업을 이을 신사업으로 로봇 분야를 키우고 있다.
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배송, 안내, 살균 중심의 전문 서비스 로봇을 집중 육성하고 있으며 자회사인 로보스타를 통해 산업용 로봇을 사업화하고 있다. 또 산업용 및 의료용 웨어러블 로봇 등으로도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LG전자는 자율주행 플랫폼을 확보해 이와 연계된 배송 로봇 중심으로 로봇 사업을 육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로보스타 등과 협력해 핵심부품 재료비 등 원가 절감 노력도 병행한다.
LG전자는 최근 인플레이션 영향으로 실적과 주가가 부진하다.
하지만 장기적으로 사업 포트폴리오가 선진화되고 있고 자동차부품과 더불어 로봇이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자리 잡으면 기업가치도 재평가될 것으로 전망됐다.
김 연구원은 “로봇은 가전의 미래다”며 “LG전가 가전에서 확보한 프리미엄 입지와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자율주행 등 앞선 기술력이 뒷받침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