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주성 기자 noxket@businesspost.co.kr2022-05-20 16: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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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녹색기후기금(GCF)이 6개 개발도상국의 기후변화 대응사업에 3억3천만 달러 규모를 지원한다.
녹색기후기금은 16~19일(현지시각) 중남미 섬나라 앤티가 바부다에서 제32차 이사회를 열어 6개 개발도상국을 대상으로 모두 3억3천만 달러 규모의 기후변화 대응사업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고 기획재정부가 20일 밝혔다. 한국 정부는 이사국으로 활동하고 있다.
▲ 녹색기후기금(GCF) 로고.
녹색기후기금은 개발도상국의 온실가스 감축과 기후변화 적응을 지원하기 위해 설립된 UN 산하 기구다.
녹색기후기금 의사결정기구인 이사회는 선진국과 개발도상국 각 12개국씩 참여하고 있다. 3년 주기로 구성된다.
한국 정부는 1기(2013~2015년), 3기(2019~2021년)에 이어 4기(2022~2024년) 이사진에도 합류해 있다.
녹색기후기금은 이번에 코로나19 이후 처음으로 대면 이사회를 열고 5건의 기후변화 대응사업 지원을 승인했다. 인도의 E-모빌리티 금융 프로그램, 파키스탄의 분산형 태양광 사업, 바누아투의 지역사회 기반 기후복원력 사업, 갈라파고스의 기후변화 대응사업, 케냐·세네갈의 기후 친화적 조리 방법 보급 등이다.
승인된 사업 규모는 모두 3억3천만 달러다. 이에 따라 녹색기후기금이 추진하는 사업은 모두 196건, 전체 사업 규모는 390억 달러로 늘어난다.
녹색기후기금은 개발도상국의 수요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해 사업 제안서와 관련해 약식승인절차도 개편하기로 했다. 이에 약식승인절차가 적용되는 사업 규모는 기존 100만 달러에서 250만 달러로 높아진다. 서류제출 및 심사 요건도 간소화된다.
다음 이사회는 오는 7월17~20일 한국에서 열린다.
김경희 기획재정부 개발금융국장은 "녹색기후기금의 개도국 지원 효율성 제고를 위해 약식승인절차 개편안 승인을 적극 지원했다"며 "앞으로 우리의 기후변화 대응 정책과 연계를 강화하고 국내기관 및 기업의 녹색기후기금 사업 참여를 적극 지원할 것이다"고 말했다. 은주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