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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카드 1분기 실적 돋보여, 조좌진 로카 브랜드 성과 수치로 증명

차화영 기자 chy@businesspost.co.kr 2022-05-17 13: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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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조좌진 롯데카드 대표이사 사장이 카드업계를 둘러싼 영업환경이 녹록지 않은 상황에서도 가파른 실적 성장세를 이어가며 경영능력을 입증하고 있다. 

조 사장은 롯데카드를 맡은 뒤 새로운 브랜드를 내세우며 체질개선 작업을 통해 성과를 이뤄왔는데 앞으로는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쇼핑 큐레이팅서비스에 집중하며 고객확대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롯데카드 1분기 실적 돋보여,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20916'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조좌진</a> 로카 브랜드 성과 수치로 증명
조좌진 롯데카드 대표이사 사장.

17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1분기 순이익이 증가한 카드사 가운데 롯데카드의 순이익 증가폭이 가장 컸다. 

롯데카드는 1분기에 연결기준으로 순이익 914억 원을 거뒀다. 2021년 1분기보다 무려 81.0%나 증가했다.

다른 카드사를 살펴보면 우리카드는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해 18.7% 증가한 순이익 855억 원을 냈다. 삼성카드의 1분기 순이익은 1607억 원으로 1년 전보다 16.2% 늘었다. 

현대카드나 KB국민카드 등 1분기 순이익이 뒷걸음질한 곳도 있어 롯데카드의 경영성과는 더욱 두드러진다. 현대카드와 KB국민카드의 순이익 감소폭은 각각 4.1%, 16.0%로 집계됐다.

조 사장은 2020년 3월 롯데카드 대표를 맡고 4개월 뒤에 새로운 브랜드 상품인 ‘로카(LOCA)시리즈’를 야심차게 내놓았는데 이 시리즈가 고객 사이에서 꾸준히 인기를 끌면서 실적 증가에 많은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롯데카드에 따르면 로카시리즈 누적 고객은 1분기 기준 150만 명에 이른다.

롯데카드가 내놓은 1분기 사업보고서를 보면 회원 수와 신용카드 이용액 증가에서 로카시리즈의 성과를 확인할 수 있다. 

롯데카드의 회원 수는 2021년 1분기 842만 명에서 올해 1분기 869만 명으로 27만 명 늘었다. 신용카드 이용액은 같은 기간 18조1058억 원에서 20조6894억 원으로 2조5836억 원 증가했다. 

롯데카드의 대주주인 사모펀드 MBK파트너스는 기업가치를 끌어올리기 위해 브랜드 전문가인 조 사장을 대표이사로 발탁했는데 조 사장이 이를 실적으로 보여준 셈이다. 

로카 시리즈는 카드업계 처음으로 여러 장의 신용카드 실적을 합산해 혜택을 제공하는 ‘세트카드’ 시스템을 적용했고 카드대출 등 금융상품 이용도 실적에 반영해 준다. 

조 사장은 브랜드 전문가로 현대카드에서 마케팅총괄본부장으로 재직하던 때 ‘M카드’라는 신규브랜드의 출시를 주도해 성과를 낸 경험이 있다. 

조 사장은 롯데카드의 할부금융과 데이터사업 등에서도 성과를 올리며 사업 다각화도 이뤄내고 있다. 

롯데카드는 자동차할부금융 취급액이 2021년 1분기 289억 원에서 2022년 1분기 311억 원으로 7.6% 늘었다. 

롯데카드는 지난해부터 디지털 플랫폼 ‘디지로카’를 중심으로 빅데이터 연구를 본격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조 사장은 앞으로 방대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쇼핑 큐레이팅서비스 등 고객을 주도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고객을 끌어모은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조 사장은 롯데카드의 실적 성장세를 이끌며 올해 3월 연임에 성공했는데 이른 시일 안에 기업가치를 끌어올려야 하는 부담을 안고 있다.   

롯데카드의 대주주인 사모펀드 MBK파트너스는 롯데카드의 기업가치가 높아질수록 매각에서 유리한 위치를 점할 수 있는 만큼 조 사장의 경영성과를 향한 기대치도 높을 수밖에 없다.

통상 사모펀드는 투자 뒤 3~5년이 지난 시점에 투자금 회수를 결정하는데 MBK파트너스가 2019년 5월 롯데카드를 인수해 벌써 3년째에 접어들었다.

실제로 올해 들어 롯데카드 매각설이 나돌기도 했다.

최근 매각설은 다시 잠잠해졌는데 이를 두고 MBK파트너스가 원하는 매각 가격과 잠재적 인수 후보자가 원하는 인수 가격 사이 차이가 너무 컸기 때문이라는 말도 카드업계에서 나온다. 차화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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