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융소비자연맹은 12일 인터넷전문은행 2개사를 포함한 18개 은행사 종합 분석 결과 '2022년 좋은 은행' 순위를 공개 발표했다. <금융소비자연맹> |
[비즈니스포스트] KB국민은행이 소비자평가 ‘좋은 은행’ 순위에서 1위에 선정됐다.
금융소비자연맹은 12일 인터넷전문은행 2개사를 포함한 18개 은행을 종합 분석해 '2022년 좋은 은행' 순위를 발표했다.
금융소비자연맹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2018년부터 3년 연속 은행 평가에서 1위를 차지했으나 지난해 카카오뱅크에게 밀렸고 이번 평가에서는 다시 1위를 탈환했다.
좋은 은행 순위는 금융, 경영, 소비자 전문가로 구성된 평가위원회가 분류한 안정성(40%), 소비자성(30%), 건전성(20%), 수익성(10%)이 반영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KB국민은행은 소비자성에서 1위를 기록했으며 수익성에서 4위, 안정성에서 5위를 건전성에서 8위를 했다.
KB국민은행은 소비자인지·신뢰도 조사에서 29,67%의 가장 높은 득표율 기록했으며 총자산이 지난해 대비 58조 원 상승해 업계 1위를 기록하는 등 소비자성에서 특히 높은 평가를 받았다.
카카오뱅크는 2021년도 1위에 올랐으나 이번에는 2위로 밀려났다.
카카오뱅크는 대출 관련 민원 증가(87.68%)로 소비자성에서 17위를 차지한 것이 하락의 주요인으로 보인다.
뒤를 이어 전년도 6위였던 농협은행이 처음으로 종합 3위를 기록했다.
금융소비자연맹은 “코로나19 감염증 여파, 대출 총량 규제 등 영업 환경 악화에도 은행 평가부문인 안정성, 소비자성, 건전성, 수익성 등 전 부문의 평가 수치가 지난해 보다 개선됐다”고 말했다.
은행의 BIS자기자본비율이 증가했고 고객의 예금 인출 요구에 대응하는 지급 능력을 알 수 있는 유동성커버리지비율이 지난해 대비 24.41%포인트 증가하면서 안전성이 개선됐다.
대출 중단, 금리 상승에 따른 민원 증가 추세에도 고객 10만 명당 민원건수가 감소했으며 은행 총자산 규모의 평균이 약 16조 원 증가하며 소비자성도 개선됐다.
고정이하여신비율과 대손충당금적립률의 업계 평균이 감소하는 등 건전성도 개선됐다.
은행의 수익성은 자산 증가, 금리 인상에 따라 높아진 것으로 평가되지만 소비자의 금리부담은 커졌다.
전지원 금융소비자연맹 연구원은 “비대면 영업 환경과 마이데이터 시행으로 은행들의 디지털 마케팅이 과열될수록 소비자들은 객관적 자료를 가지고 은행을 선택해야 한다”며 “다음 평가에서는 지난해 10월에 출범한 인터넷전문은행 토스뱅크도 포함해 평가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정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