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이천우 두산 부사장(맨 오른쪽)과 박서원 두산 유통전략담당 전무(오른쪽 세번째) 등 면세점 관계자들이 20일 서울 중구 두타면세점 로비 앞에서 열린 부분개장 행사에서 기념촬영하고 있다. |
두산이 운영하는 두타면세점이 문을 열었다.
두타면세점은 국내 최초로 심야형 면세점으로 다른 면세점보다 영업시간이 최대 5시간 길다.
두타면세점은 동대문점 조기안착에 주력하되 기회가 되면 시내와 공항을 가리지 않고 면세점사업을 확대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이천우 두산 부사장은 20일 두타면세점 부분개장 행사에서 “두타면세점을 성공적으로 조기에 안착시키는 것이 중요한 과제”라며 “빠른 시일 내에 기존 면세점과는 다른 새로운 면세유통 그림을 만들어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두타면세점은 지난해 사업계획을 세울 당시 개장 첫해 매출 5천억 원을 목표로 세웠는데 브랜드 입점이 끝나지 않아 목표치를 내릴 것으로 보인다.
이 부사장은 “연말까지 5천억 원 규모의 매출 계획을 잡았지만 지금 상황을 고려해볼 때 매출 목표는 조정이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현재까지 두타면세점에 입점한 브랜드는 518개다. 시계 브랜드 등 일부 명품은 입점이 끝난 상태지만 다른 명품들은 7~8월 중에 입점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부사장은 에르메스·샤넬·루이비통 등 이른바 ‘3대 명품’ 유치와 관련해 “박서원 두산 유통전략담당 전무가 명품업체와 수시로 커뮤니케이션을 진행하고 있다”며 “조만간 좋은 결과로 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면세점사업 성공요소 가운데 하나인 중국인 관광객 모집에도 자신감을 나타냈다.
이 부사장은 “새롭게 시작한 어느 면세점보다 중국인 관광객을 모을 자신이 있다”며 “동대문은 매년 700만 명이 넘는 관광객이 찾는 곳이고 두타몰의 전체고객 중 60% 이상이 중국인 관광객”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두산의 면세점사업을 확대하겠다는 뜻도 내비쳤다.
이 부사장은 “단 한개의 매장으로 계속 갈 생각은 없다”며 “기회가 되면 시내든 공항이든 해외든 적극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두타면세점은 서울 동대문 두산타워 9개 층을 사용하며 총면적은 1만6825㎡(약 5090평) 규모다. 두타면세점은 이번 부분개장에서 우선 7개 층만 영업을 시작한다.
두타면세점은 심야시간 쇼핑고객이 많은 상권 특성을 반영해 국내 면세점 최초로 심야영업을 한다. 두타면세점은 층별로 밤 11시, 새벽 2시까지 면세점을 운영하고 심야 고객을 위해 교통비 지급 및 5% 추가할인 혜택을 제공하기로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백설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