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신세계가 백화점사업 호조로 1분기에도 실적 증가세를 이어갔다.
신세계는 1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7665억 원, 영업이익 1636억 원을 낸 것으로 잠정집계했다고 11일 밝혔다. 2021년 1분기보다 매출은 33.8%, 영업이익은 32.4% 늘었다.
1분기 순이익은 1509억 원이다. 지난해 1분기보다 69.2% 증가했다.
신세계는 “코로나19 확진자 급증 등 어려운 영업 환경에서도 소비심리 회복으로 호실적을 냈다”며 “백화점사업과 신세계인터내셔날, 신세계까사 등은 1분기 기준으로 최대 영업이익을 냈다”고 설명했다.
신세계는 별도기준으로 1분기에 매출 4430억 원, 영업이익 873억 원을 냈다. 2021년 1분기보다 매출은 10.9%, 영업이익은 42.7% 늘었다.
대전신세계의 성공적 안착 등에 힘입어 남성패션(23.7%), 여성패션(21.7%), 골프웨어(54.6%), 아웃도어(28.6%) 등 대중 장르의 빠른 회복세가 실적 증가에 기여했다.
4월부터는 엔데믹(감염병의 풍토병화) 기대감이 높아지고 외부활동이 증가하면서 고객수가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패션과 명품 카테고리 판매도 호조를 보이고 있다고 신세계는 덧붙였다.
주요 자회사 실적도 좋았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1분기에 매출 3522억 원, 영업이익 331억 원을 냈다. 지난해 1분기보다 매출은 3%, 영업이익은 55.4% 증가했다.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에 따른 수요 증가와 사업 효율화를 통한 수익성 개선 덕분이라고 신세계는 설명했다.
신세계까사는 분기별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신세계까사는 1분기에 매출 732억 원, 영업이익 1억 원을 냈다. 2021년 1분기보다 매출은 47.8% 늘어났으며 흑자로 돌아섰다.
면세점사업을 하는 신세계디에프는 1분기에 매출 7721억 원, 영업손실 21억 원을 냈다. 지난해 1분기보다 매출은 61.2% 늘었지만 적자로 전환했다.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