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이 신규 점포들의 활약에 힘입어 올해 업계에서 가장 높은 영업이익률을 낼 것을 예상됐다.
여영상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0일 “현대백화점은 백화점뿐 아니라 유통업계 전체에서 수익성이 높은 편”이라며 “법인세와 이자 등을 차감하기 전 영업이익인 '상각전이익(EBITDA) 마진율'은 업계에서 유일하게 두자릿수를 유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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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 |
여 연구원은 “현대백화점은 올해 총매출 대비한 영업이익률이 7.7%로 지난해보다 0.2%포인트 개선될 것”이라고 추정했다.
현대백화점은 지금까지 롯데백화점과 영업이익률 1위를 높고 엎치락뒤치락했다.
현대백화점이 지난해 2분기와 3분기에 롯데백화점을 영업이익률에서 앞섰다. 그러나 지난해 4분기와 올해 1분기에는 롯데백화점이 영업이익률에서 현대백화점보다 근소하게 높았다.
여 연구원은 “현대백화점이 4월에 개장한 송도아울렛 매출이 예상치를 넘어서고 있다”며 “송도아울렛은 앞서 개장한 김포아울렛과 판교알파돔시티처럼 단기간에 손익분기점에 도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동대문 시티아울렛은 1분기에 영업손실을 냈는데 2분기부터 이익을 낼 것”이라고 예상했다.
현대백화점은 올해 총매출 5조6540억 원, 영업이익 436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이 추정치는 지난해와 비교해 총매출이 16.4%, 영업이익은 20.2%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