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야흐로 개인투자자 시대입니다. 전체 코스피 거래대금에서 개인투자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수년 간 50% 수준에서 움직였으나 2020년 처음으로 60%를 넘어섰죠. 코스닥시장 개인투자자 거래비중은 90%에 육박합니다.
개인투자자들은 오늘도 자산 증식의 부푼 꿈을 안고 주식 투자를 이어갑니다. 오늘 나는 이 종목을 사고 이 종목을 팔았는데, 다른 이들은 어떨까요. 증시 돋보기가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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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일 장중 개인투자자의 순매도 순매수 상위 종목. |
[비즈니스포스트] 개인투자자들의 삼성전자 사랑이 더욱 거세지는 모양새다.
삼성전자 주식이 4거래일째 개인투자자 순매수 1위에 오른 가운데 삼성전자 우선주가 2위로 치고 올라왔다.
10일 한국거래소 정보데이터시스템에 따르면 국내 주식 정규시장(장 마감 이후 시간외거래 제외)에서 개인투자자들은 삼성전자 주식을 1267억 원어치 순매수했다. 3642억 원어치를 사고 2375억 원어치를 팔았다.
삼성전자 주식은 4일부터 10일까지 나흘째 개인투자자 순매수 1위 자리를 지켰다.
이날 삼성전자 주가는 전날보다 0.61%(400원) 빠진 6만5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개인투자자 순매수 규모 2위는 삼성전자우로 나타났다.
개인투자자는 삼성전자 우선주를 384억 원어치 순매수했다. 620억 원어치 매수하고 226억 원어치 매도했다.
삼성전자우 주가는 1.18%(700원) 하락한 5만8400원에 장을 마감했다.
3위는 포스코홀딩스, 4위는 하나금융지주가 각각 차지했다.
개인투자자는 포스코홀딩스 주식 256억 원어치, 하나금융지주 주식 216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포스코홀딩스 주가는 1.78%(5천 원) 내린 27만6천 원에, 하나금융지주 주가는 3.26%(1550원) 떨어진 4만5950원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이 밖에 KG스틸(188억 원), 에코프로비엠(166억 원), 카카오뱅크(147억 원), 두산에너빌리티(141억 원), 코스모신소재(135억 원), KB금융(117억 원) 등이 개인투자자 순매수 상위 10위 안에 들었다.
반면 개인투자자 순매도 1위 종목은 기아로 나타났다.
개인투자자는 기아 주식을 329억 원어치 순매도했다. 662억 원어치 팔고 333억 원어치 샀다.
기아 주가는 1.82%(1500원) 오른 8만4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개인투자자는 4월26일부터 10거래일 연속 기아 주식 순매수세를 보였다. 반면 외국인투자자들은 같은 기간 기아 주식 순매수행렬을 이어간 점이 눈에 띈다.
이 기간 개인투자자는 기아 주식 3874억 원어치를 순매도했고 외국인투자자는 4101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이 외에 SK하이닉스(-284억 원), CJ제일제당(-174억 원), 네이버(-167억 원), SK텔레콤(-105억 원) 등이 개인투자자 순매도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하루동안 개인투자자들이 가장 활발하게 사고판 종목은 한일사료로 나타났다.
개인투자자들은 한일사료 주식 4041억 원어치팔고 4032억 원어치 샀다. 9억 원어치 순매도했다.
한일사료 주가는 18.11%(1420원) 상승한 9260원에 장을 마감했다. 박안나 기자
▲ 10일 국내 주식시장에서 개인투자자들은 삼성전자 주식을 가장 많이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거래소 정보데이터시스템 화면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