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기아 주식 투자의견이 매수로 새로 제시됐다.
1분기 높은 영업이익률을 기록한 기아가 생산 정상화에 따라 올해 탄탄한 수익성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김용민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10일 기아 목표주가를 11만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각각 제시했다.
9일 기아 주가는 8만26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김 연구원은 "기아는 최근 브랜드 이미지 개선과 평균판매단가(ASP) 상승,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판매 비중 증가, 비용 효율화로 1분기 8.8%의 기록적 영업이익률(OPM)을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기아의 1분기 높은 영업이익률은 추가적 개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망됐다.
김 연구원은 "1분기 생산 실적이 반도체 수급 불균형으로 연내 최저점이었다"며 "이를 고려할 때 점진적 생산 정상화에 따라 향후 더 높은 영업이익률을 기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우호적 환율과 낮은 딜러 판매장려금, SUV 중심으로 개선된 제품 판매조합(믹스)도 기아의 수익성에 긍정적인 점으로 꼽혔다.
올해 기아의 수익성은 탄탄한 지속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됐다.
글로벌 완성차 생산이 정상화됨에 따라 인센티브가 상승하고 판매조합(믹스) 약화 등이 일어날 수 있다는 우려는 실현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김 연구원은 "현재 100만 대 수준의 이월주문(백오더)와 이후 지속될 재고 확충 수요를 고려하면 올해 기아의 수익성은 단단한 추세를 보일 것이다"고 바라봤다.
기아는 2022년 연결기준 매출 77조4천억 원, 영업이익 6조862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1년보다 매출은 10.8%, 영업이익은 35.5% 증가하는 것이다. 허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