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GS리테일이 편의점과 슈퍼사업의 수익성 후퇴와 디지털커머스사업의 대규모 적자 탓에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줄었다.
GS리테일은 2022년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5985억 원, 영업이익 273억 원을 낸 것으로 잠정집계됐다고 4일 밝혔다. 2021년 1분기보다 매출은 23.7%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27.2% 줄었다.
올해 1분기 순이익은 52억 원이다. 지난해 1분기보다 53.6% 감소했다.
실적을 사업부별로 보면 편의점사업부는 올해 1분기에 매출 1조7557억 원, 영업이익 340억 원을 냈다. 지난해 1분기보다 매출은 6.5%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18.7% 감소했다.
음료, 와인 등 음용식품과 면류, 쿠키 등 가공식품의 매출 증가가 전체 매출 상승에 기여한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매출 활성화를 위한 광고판촉비 증가, GS페이 등 O4O(오프라인을 위한 온라인) 서비스 개발을 위한 수수료 증가, 기타 고정비 증가 탓에 편의점사업부의 영업이익은 후퇴했다.
수퍼사업부는 올해 1분기 매출 3170억 원, 영업이익 82억 원을 냈다. 지난해 1분기보다 매출은 6.2%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26.1% 줄었다.
GS리테일은 “새 점포 출점에 따른 효과로 매출이 늘었다”며 “인건비와 매출 활성화를 위한 비용 증가로 영업이익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GS리테일은 디지털커머스사업부와 H&B(헬스앤뷰티), 자회사 등이 포함된 공통 및 기타 사업부에서 올해 1분기에 매출 1466억 원, 영업손실 553억 원을 냈다. 지난해 1분기보다 매출은 54.8% 늘었지만 영업손실도 330억 원가량 증가했다.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