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하이브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1분기 실적이 시장 전망치를 밑돌면서 목표주가 역시 조정됐다.
다만 2분기부터는 주요 아티스트들의 앨범 활동과 신사업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됐다.
이환욱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4일 하이브 목표주가를 42만 원에서 38만 원으로 하향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3일 하이브 주가는 25만3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 연구원은 "하이브는 1분기 MD 매출 인식 이연 발생, 주요 이벤트 부재 등을 겪었다"며 "이 때문에 시장 기대치를 밑도는 매출과 영업이익을 거뒀다"고 설명했다.
하이브는 1분기 매출 2850억 원, 영업이익 370억 원을 거뒀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59.8%, 영업이익은 62.7% 늘었지만 시장 전망치와 비교하면 7.5%, 16.5% 낮은 수준이다.
이 연구원은 하이브가 2분기부터 본업과 신사업에서 성과를 낼 것으로 바라봤다.
우선 2일 데뷔한 첫 번째 걸그룹 르세라핌은 38만 장, 9일 앨범이 발매될 투모로우바이투게더(TXT)는 134만 장의 앨범 선주문량을 거두며 좋은 성과를 냈다.
세븐틴과 방탄소년단(BTS) 역시 상반기 신규 앨범 출시가 확정됐다.
2분기에는 4월 진행된 방탄소년단의 라스베이거스 공연 매출도 실적에 포함된다.
이 뿐 아니라 투모로우바이투게더의 월드투어가 7월로 확정되는 등 소속 아티스트의 공연도 확대될 것으로 기대됐다.
7월에는 팬덤 플랫폼인 위버스가 재단장을 마치고 위버스 2.0을 본격화된다. 위버스 2.0에는 연말까지 신규 아티스트 30팀이 입점할 것으로 예상됐다.
4월29일 방탄소년단이 참여한 신작 게임 '인더섬 with BTS'는 사전예약 시작 4일 만에 100만 명의 예약자를 달성해 6월 론칭을 앞두고 있는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3분기에는 대체불가토큰(NFT) 거래소 오픈 및 상품 출시도 예정됐다.
하이브는 2022년 매출 1조8950억 원, 영업이익 313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50.9%, 영업이익은 64.7% 늘어나는 것이다. 안정문 기자